(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특종세상'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안타까운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제국의 아이들 래퍼 김태헌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태헌은 이모의 집을 방문해 "큰이모이자 엄마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태헌의 이모는 정성가득한 밥 한상을 김태헌에게 차려주었다.
김태헌은 "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하셨다. 공장을 차리시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어느 순간 빨간딱지가 집에 붙어있더라. 어머니가 낮부터 저녁까지 일을 정말 많이 하셨고. 그러다 보니 몸이 많이 안 좋으셨다"라고 설명했다.
8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김태헌. 7년 후인 중학교 3학년 때 유방암을 앓았던 어머니도 떠나 보내게 됐다.
김태헌은 "정말 못 보내겠더라. 납골당 가면서 어머니 유골함을 드는데 그때도 보내드리기 싫었다. 따뜻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태헌은 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한 여성을 찾아다녔다. 김태헌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누나가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해서 휴가를 내서 누나를 만나러 간 적이 있다. 그러고 전역했는데 뒤로 누나와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태헌는 누나의 실종이 돈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큰이모와 제가 도와줘서 차린 가게가 망했다. 그 뒤로 연락이 안 된 거다. 그게 벌써 8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지난 2년 간은 생활고 때문에 누나를 찾지 못했던 김태헌. 수입이 생기자마자 다시 시작한 일은 누나를 찾는 것이었다. 그는 직접 발품을 팔아 누나의 행방을 찾거나, 가까운 지인에게 연락해 근황을 수소문했다.
그러면서 "돈보다는 누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은 다시 벌면 되는 거고 숨바꼭질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며 누나와의 재회를 간절히 바랐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