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절대 악에 맞선 송승헌의 마지막 정면 승부가 시작됐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11회에서는 최종 빌런 제프리 정(김경남 분)이 선사한 함정에 오히려 자신이 빠지도록 역이용한 강하리(송승헌)의 짜릿한 승부수가 던져졌다.
이에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8%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제프리 정의 수하 덱스(고윤)는 플레이어들의 아지트를 급습했다. 계속해서 자신들이 벌이는 일을 들쑤시고 다니는 이들을 이번에야말로 제거하고자 했지만 꾼들은 치열한 혈투 끝에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임병민(이시언)은 칼에 맞아 위기에 처했고 도진웅(태원석) 역시 강력한 적수를 만나 고전했으나 태국에서 인연을 맺었던 신우영(임슬옹 분)이 용병으로 깜짝 등장해 이들을 도우면서 목숨을 건질 수 있게 됐다.
이후 강하리는 대통령 최상호(조성하)에 대한 배신감에 휩싸여 술만 달고 살던 정수민(오연서)을 찾아가 현재 상황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정수민에게 자료를 건네며 최상호 역시 제프리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목적은 똑같다는 것을 알리며 그를 설득했고, 정수민은 고민 끝에 다시 복귀해 작전을 재개했다.
그 사이 제프리 정은 철도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각계 권력층과 함께 자신의 카르텔을 만들어 공기업을 하나씩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대한민국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 했다. 특히나 부정적인 여론을 야기한 일이었기에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진짜 폭탄 테러를 계획하며 자신에게 반발하는 자들을 억누르려 했다.
이를 누구보다 먼저 발 빠르게 캐치하고 있던 강하리는 그들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현장에 꾼들과 출동했다. 수 많은 시민들이 초대된 행사 현장에서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자리에 흩어져 폭탄의 위치를 찾아 헤맸고, 제프리 역시 이 현장에 강하리 일당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해 곳곳에 함정을 심어뒀다.
결국 폭탄은 찾지 못했지만 임병민은 행사 중 단상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폭탄이 있다는 것을 알리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사람들이 떠나고 있는 행사장 속에서 숨겨져 있던 폭탄을 뒤늦게 발견한 강하리는 아슬아슬하게 타이머에 연결된 선을 잘라내며 간신히 폭발을 막아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계획에 실패한 제프리 정이 검사를 매수해 강하리를 용의자를 만들기로 하면서 강하리는 또 한 번 예기치 못한 상황에 봉착했다. 뿐만 아니라 최상호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 비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에 공개됐고, 강하리가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테러 범죄 혐의를 시인하면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에 보는 이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역시 강하리와 최상호의 큰 그림이었다. 최상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돈을 준 이가 제프리 정의 기업인 NQ인프라캐피탈 쪽 사람이라 밝혔고 강하리 역시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를 시인하며 배후에 제프리 정이 있다고 말한 것. 자신들을 위기에 빠트리려던 제프리 정의 수를 역이용하면서 상황을 반전시킨 이들이 과연 제프리 정을 완벽하게 무너뜨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천재 사기꾼다운 발상의 전환으로 거악을 무너뜨리려 하는 송승헌의 마지막 한 방은 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마지막 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플레이어2'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