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인사이드 아웃2'의 단독 질주 속 한국 영화들이 좌석판매율과 예매율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역주행하며 개봉 2주차에 1주차보다 관객수와 좌석판매율이 모두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웃기다"는 관객들의 평가, 정우성과 송중기가 함께하는 특별 GV 행사로 입소문을 확실히 탄 듯한 분위기.
B급 코미디와 오컬트를 접목한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또한 제작비 46억 원을 투입한 중저예산 작품인 '핸섬가이즈'의 역주행 소식에 영화 팬들은 "이런 영화가 많아져야 중간이 튼튼해진다"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의 추세를 이어 간다면 110만 명의 손익분기점은 넘길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흥행 추이가 주목된다.
다음으로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탈주'가 개봉일에 이어 7일 오후,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는 4일 만의 1위 탈환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탈주'(감독 이종필)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가 개봉 5일째인 7월 7일 오후 5시 57분 기준 예매율 15.8%(29,940명)를 달성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다시 올라섰다. 2위와 3위는 각각 '인사이드 아웃2',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로 '인사이드 아웃2'를 다시 앞선 것.
그런가 하면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배우들이 169회의 무대인사를 진행하는 특급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으며 7일 기준 누적관객수 144만 명을 기록했다.
'하이재킹'의 손익분기점은 230만 명으로, 앞으로 '하이재킹' 역시 흥행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특유의 '남남 케미'로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핸섬가이즈'와 '탈주'가 '인사이드 아웃2'의 독주를 막고 여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