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팬 콘서트를 마친 가운데, 멤버들이 한 팬이 던진 부채에 얼굴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리플에스는 지난 주말인 6일과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팬 콘서트 'Girls Never Stop'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트리플에스는 '24인조 완전체'를 완성한 후 처음으로 팬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 이날 이들은 완전체는 물론 각각 개성을 살린 유닛 무대 등으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그러나 문제는 마지막 공연의 마무리 단계인 앙코르 무대에서 벌어졌다. 누군가 던진 물건이 무대 위로 날아든 것. 팬들을 향해 인사 중이던 일부 멤버들은 깜짝 놀라 부채를 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한 멤버는 부채가 날아든 뒤 얼굴을 감싸고 아파했다.
이를 목격한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엑스(X)에는 자신이 부채를 던진 인물이라며 사과문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던지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던졌고 멤버들이 다칠 뻔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들 슬로건 던지길래 저도 던지게 됐고, 다른 분들이 던지길래 저도 홧김에 던졌다. 멤버들에게 맞출 생각은 전혀 없었다. 죄책감에 그 멤버들의 프롬에 사과글을 올렸다"며 "멤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멤버를 향해서도 사과를 전했다.
과거부터 여러 가수들이 무대 위로 갑자기 날아오는 물건들에 놀라면서 피하거나 부상을 입는 경우가 더러 있어왔다. 이에 콘서트에서 무대 위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대부분 금지되고 있으며, 이를 지키지 않는 팬들을 향해 가수가 직접 단호하게 거절의 표현을 하거나 질서를 지키는 다른 팬들이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팬이 무대 위로 물건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면서 결국은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 직접적으로 멤버가 물건에 얼굴을 맞으면서, 트리플에스 팬덤은 물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이러한 행동이 퍼져나갔다. 이에 여러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모드하우스, 온라인 커뮤니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