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요원이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솔직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7일 방송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이요원이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경기도 수원 밥상을 찾으러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이요원의 대표작 '선덕여왕'을 언급했다. 그에게 '선덕여왕' 제의가 처음 왔을 때 어떤 기분이었지 질문한 것.
이에 이요원은 "영광스럽기도 하고 너무 하고 싶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첫 사극이라서 더 부담됐던 거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인 이요원은 '선덕여왕'으로 시청률 49.9%를 기록하는 등 한국을 뒤흔들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
"6개월 정도 방송을 했었다"며 긴 촬영 기간을 짐작케 한 이요원이 허영만은 "한 가지만 계속하면 생활이 단조로워진다. 힘들었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요원은 "소소한 재미가 지방 촬영 다니며 그 지역의 맛집, 맛있는 걸 찾는 거였다. 제가 성인이 되어 배운 음식들이 많다"며 당시에도 먹는 걸 좋아했음을 밝혔다.
또한 이요원은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택한 후 마음을 밝혔다.
후회는 없냐는 질문에 이요원은 "그냥 타이밍인 거 같다"며 "제가 가지 않은 방향에 대한 미련은 있다. 그런데 거기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고 하루하루 즐겁게 열심히 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그때 인기가 제일 많지 않았냐"며 이요원이 결혼 당시 전성기였음을 언급했고 이요원은 "그래서 신랑이 이 이야기를 진짜 싫어한다. 다들 궁금하니까 (결혼 이유를)물어보는데, 그 이야기 하지 말라고 패스한다"고 솔직히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요원은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멋진 배우가 되고싶다, 오랫동안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생각도 들었었다"고 과거 생각을 전했다.
27년 차 배우가 된 그는 이어 "지금은 그냥 먹고 놀고 싶다. 나도 은퇴해서"라며 "나를 찾지 말아라 하는 마음으로 왔다갔다 한다"고 솔직히 덧붙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