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요원이 결혼을 일찍 한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7일 방송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이요원이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경기도 수원 밥상을 찾으러 떠났다.
이날 이요원은 "쉴 때 여행가면 좋지 않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여행을 너무 좋아한다. 저는 못 가본 곳에 가보고 싶다. 아프리카 가고 싶다. 가기 힘든 곳 아닌가. 내가 갈 수 있을까 하는 곳에 가보고 싶다"고 답하며 눈을 빛냈다.
그는 '체력에 자신 있냐'는 말에 "30대에는 자신 있었는데 지금은.."이라며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확 느껴지더라. 밤 한 번 새니까 다르더라. 대본도 계속 보고 있다"며 달라진 몸을 이야기했다.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여행가가 되고 싶었다는 이요원은 "이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밝히기도.
허영만은 "그렇게 열정이 넘치는데 결혼을 일찍했다. 후회 없냐"며 현재 삼남매 엄마가 된 그의 근황을 짚었다.
이요원은 "그냥 타이밍인 거 같다"며 "제가 가지 않은 방향에 대한 미련은 있다. 그런데 거기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고 하루하루 즐겁게 열심히 살려고 한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그때 인기가 제일 많지 않았냐"며 이요원이 결혼 당시 전성기였음을 언급했다.
이요원은 "그래서 신랑이 이 이야기를 진짜 싫어한다. 다들 궁금하니까 (결혼 이유를)물어보는데, 그 이야기 하지 말라고 패스한다. 넘기라고 하더라"라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멋진 배우가 되고싶다, 오랫동안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생각도 들었었다"고 운을 뗐다.
어느덧 27년 차 배우가 된 이요원은 "지금은 그냥 먹고 놀고 싶다. 나도 은퇴해서"라고 솔직히 밝히며 "나를 찾지 말아라 하는 마음으로 왔다갔다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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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