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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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똘똘 뭉쳐 eK리그 '3연패' 금자탑 쌓은 KT... 8월 국제대회 '정조준'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7.07 18:31



(엑스포츠뉴스 잠실, 임재형 기자) KT가 곽준혁의 슬럼프 극복에 더해 4명의 선수들이 끈끈하게 힘을 합치면서 '다크호스' WH게이밍을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KT 선수단은 8월 열리는 국제대회에서도 eK리그의 분위기를 잇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KT는 7일 오후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FC 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 WH게이밍과 경기서 4-3(4-4 승부차기 패배, 4-3, 4-0, 1-4, 5-4, 1-2, 3-2)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지난해 시즌2에 이어 3번 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대업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KT 선수단은 먼저 eK리그 3연패에 대해 "팀원들의 선전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관형은 "한 명이 부진할때 채워주는 선수가 있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팀적으로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따낸 곽준혁 또한 "최근 슬럼프 기간 믿어주는 팀원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고맙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전성기때도 하지 못한 3연속 우승을 달성해 팀원들에게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다. 박찬화는 "특히 실감나지 않는다. KT의 3연패에 더해 나도 개인전에서 최초로 2회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KT의 인게임 전략을 조율하는 김관형은 메타 변화 이후 이번 결승전의 '키 포인트'로 공격을 지목했다. 김관형은 "우리가 연습해보니 수비를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한, 두골 승부보다 다득점을 예상했다. 이에 동료들에게 먼저 실점을 당해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다독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KT의 우승에는 팀을 결승전에 바로 올려놓은 박찬화에 더해 시리즈에서 2승을 따낸 곽준혁 또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곽준혁은 WH게이밍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나오게 된 2세트에서 '천적' 정인호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7세트 '에이스 결정전'에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제대로 드러내면서 이원주를 꺾었다.

곽준혁은 부담되는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팀에 2승을 부여했다. 2세트에 대해 곽준혁은 "우리가 승리했어도 나의 2세트 출전히 정해져 있었다. 다만 나에게 강한 정인호의 출전이라서 부담스럽긴 했다. 메타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래도 앞서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스 결정전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주인공은 박찬화 선수다. 떨리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보다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시즌 활약이 뛰어난 박찬화 선수에게 물어봤다. 박찬화 선수가 양보해서 내가 출전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김관형은 "오늘 곽준혁 선수의 경기력이 예사롭지 않았고, 주저함이 없어서 에이스 결정전에 내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선수 4명이 서로를 믿어주면서 '다크호스' WH게이밍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KT의 다음 행선지는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FC 프로 챔피언스 컵'이다. 지난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KT는 이번 국제전에서는 eK리그의 기세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김정민은 "이제 1개월 정도 남았는데, 곽준혁 선수도 부진을 씻어냈고 나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똘똘 뭉쳐서 우승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찬화는 "지난 대회 마무리가 정말 아쉬웠다"며 "정말 중요한 국제전을 위해서 어느정도 편한 마음가짐으로 제가 잘하는 플레이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관형은 "곽준혁 선수의 슬럼프 당시 8월 국제전까지 끌어올리자고 했는데 그 전에 괜찮아져서 기쁘다. 8월 대회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준혁은 "지난 대회에서는 메타에서 뒤처져 있었는데 이를 충분히 인지했다. 메타도 바뀌었고 최종 국제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꼭 풀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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