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송일국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한민국이 들썩'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영원한 슈퍼 대디' 배우 송일국과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10년 만에 동반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송일국에게 "드라마 '장영실' 이후로 화면에서 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드라마할 수도 없었다. 살이 너무 쪘었다. 준비가 안된 것도 있었지만 캐스팅이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리고 '슈돌' 아빠 이미지가 강해서도 있을 거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어 "정말 아무것도 안 들어오더라. 행사 조차 안 들어왔다. 온전히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저에게 투자할 시간조차 없더라.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당연히 캐스팅이 안 들어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송일국은 공백기 동안 약 10평의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그는 "오디션 공지 뜬 거 보고 직접 신청해서 그래서 작년에 '맘마미아!'도 하게 된 거다. 그쪽에서 제의가 온 게 아니라 내가 직접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뭔가 새로 도전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송일국은 "그런가..? 오디션 보는 것에 놀라시는 분도 있더라"라며 태연하게 반응했다.
유재석은 "사실 저도 놀랐다. 송일국 씨처럼 주연작 10개 이상되는 스타면 먼저 출연 제의가 올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일국이 미친 척하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디션도 봤었다고 말하자 조세호는 "송일국 씨가 오디션을 본다고 해서 관계자분들도 놀라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송일국은 "저도 나중에 들었는데 놀라셨지만 좋게 봐주시더라. 저는 부끄럽다고 생각 안하는 게 제 자신을 잘 안다. 뮤지컬에선 완전 신인이지 않냐"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 tvN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