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3일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서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고 전술 변경을 권유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로 방송인' 위르겐 클린스만이 또 입을 놀리기 시작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포메이션을 바꿀 것을 권했다.
클린스만은 3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는 필요하다면 대담하게 포메이션을 변경해야 한다. 잉글랜드 같은 팀이 스위스에 패배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7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스위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3일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서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고 전술 변경을 권유했다. 연합뉴스
1966 월드컵 이후 58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및 첫 유로 대회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는 대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졌던 것과 달리 아직까지 그 위용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조별예선에서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C조에 묶여 1승2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답답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제대로 기용하지 못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적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 속에 대회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 스위스와 만나게 되면서 자칫 스위스에게 패해 8강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3일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서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고 전술 변경을 권유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3일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서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고 전술 변경을 권유했다. 연합뉴스
이날 16강 일정이 모두 종료되고 8강 대진이 완성된 후 클린스만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포메이션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더선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이번 유로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뭔가 다른 걸 시도할 때가 됐는지도 모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이반 토니와 해리 케인을 동시에 기용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해야 한다"라며 "내 생각에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토너먼트에 있는 감독이라면 직감을 믿고 결정을 결코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에게 지는 건 잉글랜드에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이기면 4강에 오르고 모두가 감독을 존경할 것이다. 하지만 패한다면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위스전에서는 4-4-2를 써야 한다. 슬로바키아전에서 토니의 경기력이 좋았다. 2008, 2010, 2012년 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뤄낸 후 4-2-3-1이 표준 포메이션이 됐지만 효과가 없을 때는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고 포메이션을 바꿔야 한다"라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3일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서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고 전술 변경을 권유했다. 엑스포츠뉴스DB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3일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서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고 전술 변경을 권유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자신이 선수 시절 토트넘 홋스퍼에서 테디 셰링엄과 투톱을 뛰었을 때를 꺼내들었다.
클린스만은 "난 4-4-2 시스템의 스트라이커로 평생을 살았다. 내가 토트넘에서 셰링엄과 함께 최전방에서 뛰었을 때 내 옆에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라며 "케인 같은 9번 스트라이커 선수가 공격 파트너를 갖는다는 건 많은 신체적 노동을 줄여준다. 그건 큰 자유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케인에게도 셰링엄과 같은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4-4-2는 환상적인 포메이션이 될 수 있다. 케인과 토니 같이 전방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수들은 실제로 상대 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라며 "토니는 공중에서 위협적이고, 팀에 새로운 역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케인과 토니 투톱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바뀌어야 한다. 지금은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고 일어난 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토너먼트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누가 더 밀어붙이는지에 달려있다. 잉글랜드가 스위스를 놀라게 하려면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아마도 전통적인 4-4-2 포메이션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3일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서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고 전술 변경을 권유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3일 영국 더선을 통해 잉글랜드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서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고 전술 변경을 권유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은 지난 2월 한국 축구대표팀서 경질됐다.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우승컵을 노려봤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충격 탈락을 기록했다. 대회 당시 클린스만은 조규성과 손흥민 투톱을 즐겨썼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클린스만은 자신이 실패했던 전술을 사우스게이트에게 그대로 추천해준 것이다.
대표팀에서 경질된 클린스만은 이후 방송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다시 언급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