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퍼시픽 최초로 국제전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젠지가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2 3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3주차의 주인공은 단연 젠지였다. 젠지는 연승을 이어가면서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티켓을 손에 얻었다.
먼저 젠지는 지난 6월 30일 2024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3주 2일차 2경기에서 블리드를 만나 2-1로 승리하면서 최소 6위 자리를 확보,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어센트'에서 펼쳐진 1세트에 수비 진영으로 시작한 젠지는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바탕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블리드의 거센 공격에 휘둘렸던 젠지는 전반전을 6-6으로 마친 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 1개의 라운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7개 라운드를 연속 승리, 13-6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젠지는 2세트 '선셋'에서는 블리드의 준비된 전략에 당하며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3세트 '아이스박스'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젠지는 3번의 스파이크 폭파를 바탕으로 경기를 리드하며 전반전을 8-4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4개의 라운드를 따내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젠지는 블리드 이스포츠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13-11, 최종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5승 고지를 밟은 젠지는 시즌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블리드를 꺾은 젠지는 5승 3패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최소 6위 자리를 확보했다. 젠지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DRX도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1승을 추가해 정규 리그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일 탈론과 대결을 펼친 DRX는 1세트 '어센트'에서 패배했지만 2, 3세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7승 2패를 기록한 DRX는 PRX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켜냈다. T1은 지난 6월 30일 글로벌 이스포츠를 2-1로 꺾으며 스테이지2 첫 승을 거뒀다. 2연패 후 값진 1승을 거둔 T1은 3승 6패를 기록하며 10위에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다.
2024 VCT 퍼시픽 스테이지2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7월 20일, 21일 양일 간 서울 송파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