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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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kg FW, 맨유 '충격 유턴' 가능성 급부상→OT서 부활하나?

기사입력 2024.07.03 23:39 / 기사수정 2024.07.03 23:39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볼로냐의 스트라이커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에 실패할 경우 로멜루 루카쿠를 플랜 B로 고려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AC 밀란도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AC 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 시장에 대해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조슈아 지르크지를 1순위로, 로멜루 루카쿠를 플랜 B로 두고 있다"며 "루카쿠는 2019년 여름 인터 밀란으로 판매된 이후 놀라운 복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팀 모두 볼로냐의 2001년생 스트라이커 지르크지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르크지는 4000만 유로(약 597억원)의 방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르크지의 이적 의사도 강력하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볼로냐 디렉터인 조반니 사르토리는 지르크지가 이번 여름에 99.9%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며 "맨유는 선수 캠프와 적극적으로 협상하며 계약 조건을 논의했고 AC 밀란은 여전히 위원회에서 이적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르크지가 두 팀 중 한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영입에 실패한 팀이 영입할 대체자로 루카쿠의 이름이 떠올랐다. AC 밀란은 루카쿠를 영입한 적이 없기에 영입할 수 있지만 맨유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은 꽤 충격적이다. 맨유에서 루카쿠는 사실상 실패나 다름없었다.

맨유는 2017년 여름 에버턴의 스트라이커인 루카쿠를 7500만 파운드(약 1322억원)라는 거액을 주고 영입했다. 맨유로 이적하기 직전 3시즌 동안 에버턴에서 20골 이상씩을 꾸준하게 기록했기에 맨유는 성공을 확신했다. 직전 시즌은 리그에서만 25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였을 정도로 주목받는 공격수였다.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리그 16골을 포함해 27골을 넣으며 맨유에서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 45경기에서 15골밖에 넣지 못하며 이전 시즌보다 좋지 못했고 맨유는 인터 밀란에 6000만 파운드(약 1058억원)를 받고 팔았다.

맨유에서 좋지 못했던 루카쿠는 인터 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만나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두 시즌 동안 30골을 넘는 것은 물론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에도 적응하며 완성형 공격수가 됐다. 콘테 감독과 함께 세리에A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인터 밀란에서 부활한 루카쿠는 2021년 여름 친정팀 첼시로 이적했으나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고 임대 이적으로 인터 밀란과 AS 로마를 거치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루카쿠다.

맨유와 AC 밀란이 플랜 B로 그를 지켜보고 있지만 그가 원하는 곳은 따로 있다. 콘테 감독을 선임한 나폴리다. 루카쿠는 자신과 좋은 호흡을 맞춘 콘테 감독과 재회를 꿈꾸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루카쿠는 콘테와 함께 일하기를 바라며 나폴리의 선호도를 맨 위에 뒀다"며 "AC 밀란과 같은 곳은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루카쿠는 현재 나폴리를 바라고 있다"고 루카쿠가 나폴리행을 원한다고 밝혔다.

루카쿠의 다음 팀은 현 소속팀인 첼시의 손에 달렸다. 첼시는 그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팔고 많은 돈을 받기를 원하지만 그가 갈 마음이 크게 없는 듯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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