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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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허벅지 미쳤다! 마요르카서 절친들과 '특훈'…구슬땀 흘리며 '새 시즌 준비'

기사입력 2024.07.03 00:19 / 기사수정 2024.07.03 00: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스토리 기능을 통해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과거 마요르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베다트 무리키가 찍은 영상 속에서 이강인은 훈련 중 쉬는 시간이었는지 검정 민소매 티를 입고 반바지를 사타구니까지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무리키가 자신을 촬영한다는 걸 알아차린 이강인은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옆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중이던 또 다른 동료 다니 로드리게스는 촬영 중인 무리키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날렸다. 세 사람이 마요르카 시절 얼마나 친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0살이던 2011년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로 건너간 이강인은 발렌시아 연령별 유스팀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유망주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발렌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입단 후 꾸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2017년 발렌시아 메스타야 소속으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2019-20시즌에는 팀 내 최고 유망주 대우를 받으며 활약했다. 시즌 초 헤타페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주로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선발 기회도 꾸준히 얻어 총 24경기에 출전했다.

2020-21시즌에는 준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리그 24경기 중 16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코파 델 레이까지 총 27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는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아졌고, 구단 재정이 악화된 발렌시아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이강인을 판매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이 시즌을 끝으로 발렌시아와 작별했다.

이때 이강인을 받아준 팀이 바로 마요르카였다.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에는 동갑내기 절친이자 일본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시즌 후반기 이강인에게는 은사라고 할 수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전 마요르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간 이강인은 2022-23시즌 아기레 감독의 중용을 받고 팀 내 최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 화려한 드리블 능력을 앞세운 이강인은 6골 6도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공격진에서 다니 로드리게스,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훌륭한 호흡을 보여줬다. 세 선수가 지금까지 절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배경이다.





이 시즌 활약으로 이강인은 라리가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떠올랐고,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바이아웃을 지불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 도약을 이뤄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소득은 있었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을 포함해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과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까지 우승하며 이강인은 첫 시즌부터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에 이적해서도 이강인의 마요르카를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마요르카에 방문해 마요르카와 카디스의 라리가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마요르카에 집도 구매하고 몸 만들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PSG로 복귀해 다가오는 시즌 주전 경쟁에 돌입한다. PSG는 2024-25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강인은 PSG의 주전을 넘어 PSG에서 에이스를 꿈꾸고 있다.

사진=이강인 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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