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한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일상을 전하며 누리꾼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2일 강형욱은 개인 채널에 "비가 와도 산책 가고 싶은 개. 산책은 가고 싶은데 비는 맞기 싫은 개"라는 글과 함께 두 마리의 반려견이 담긴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는 직원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과 그의 아내가 전 직원으로부터 '메신저 무단 열람 및 공개' 혐의로 고소당한 심경을 전한 지 6일 만이다.
강형욱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족한 대표로서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이어 그는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반려인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말미에 강형욱은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강형욱이 고정으로 출연했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그의 논란 이후 5주 동안의 결방을 겪고 지난달 17일 방송을 재개했다.
이후 '개훌륭'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강형욱의 하차는 시기상조이며 방송 포맷을 변경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상으로 복귀한 강형욱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여 개가 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응원에 힘입어 그가 일상에 이어 '개훌륭'에도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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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