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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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찾아온 '두 번째 기회' 놓치지 않았다…LG 선발진, 손주영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나

기사입력 2024.07.01 20:38 / 기사수정 2024.07.01 20:38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손주영(LG 트윈스)이 없었다면, LG 선발진은 어떻게 됐을까.

KBO는 1일 10개 구단 1군 엔트리 변동을 발표했다. 하루 전(지난달 30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를 포함해 총 25명이 말소됐고, 손주영은 이 명단에 포함돼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손주영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열흘 정도 휴식한 뒤 후반기 등판을 준비한다.

디펜딩챔피언으로 2024시즌 힘차게 출발했던 LG. 탄탄하다고 여겨졌던 선발진이 예상외로 삐걱대며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외국인 원투펀치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 손주영으로 이뤄진 팀 선발진에서 엔스와 켈리는 부진을 거듭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고, 임찬규와 최원태는 부상으로 신음하며 자리를 비웠다. 5선발 손주영만 변하지 않는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올해 16경기 5승 5패 80이닝 평균자책점 3.83 6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5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네 번이지만,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선발진에서 이탈하지 않으며 제 몫을 해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중 5선발 그 이상에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주영을 향해 여러 번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사실 손주영은 지난 2022시즌에도 LG 5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임준형(현 상무), 김윤식 등과 경쟁에서 이겨내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으나 단 세 경기 만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토미존서저리)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 막바지 팀에 복귀했다.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한 손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염 감독에게 5선발을 약속받았다. 그를 향해 찾아온 '두 번째 기회'였다.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했다. 팀 동료이자 같은 왼손 투수인 경쟁자 김윤식은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하는 등 성장한 기량을 선보였고, 지난해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한 이상영은 퓨처스리그를 압도하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인 상황이라 손주영이 어떤 활약이 보여주는지가 선수 개인과 팀 모두에 중요했다.

전반기까지 손주영은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고, 크게 기복을 보이지 않으며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수로 성장했다.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손주영의 시즌 첫 등판(지난 3월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무실점/승리 투수)이 끝난 뒤 그의 투구에 관해 "손주영은 시범경기 등을 거쳐오는 것을 볼 때 올해 확실하게 자리 잡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손주영은 활약하며 LG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017년 프로 입단 후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손주영. 후반기에도 LG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2024시즌 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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