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졸업' 정려원이 서정연과 대립했다.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6회(최종회)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이 최형선(서정연)에게 일침을 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혜진은 최형선을 찾아갔고, "저는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까요?"라며 물었다. 최형선은 "그걸 물어보려고 귀한 걸음을 하셨다고? 답을 알 줄 알았는데? 승부사잖아. 학교에 쳐들어가 선생 목을 치고 온 서혜진. 나를 도발하는 광고를 내건 서혜진. 뜬금없이 참스승 흉내를 내던 서혜진. 대단한 사람이잖아요"라며 비아냥거렸고, 서혜진은 "그 대단한 서혜진이 길을 잃었습니다.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며 질문했다.
최형선은 "나라면 나한테 오지. 사랑하는 제자까지 데리고. 그리고 내가 차려주는 큰 무대에 오르지. 시끌벅적한 스캔들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사제 출격 시즌2. 이시우도 호객꾼으로 내세워야지. 그럼 다들 번호표 뽑고 덤벼들게 돼 있어요. 처음에는 희롱이야 좀 당하겠지. 근데 두 사람 강의 잘하잖아. 희원고 전교 1등도 듣는다네? 그런 소문이 도는 순간 단숨에 재수 시장까지 뚫을 수 있어요. 남들은 돈 주고 사고 싶은 스캔들일걸? 생각 있어요?"라며 제안했다.
서혜진은 "통찰력이 부족하시네요. 명색이 국어를 가르치시는 분이"라며 쏘아붙였고, 최형선은 "대치동에서 이런 시나리오 쓸 수 있는 사람 나밖에 없는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혜진은 "지금까지 원장님 시나리오 된 게 하나도 없지 않아요? 저희 무료 강의 때 첩자 보내셨죠. 그러다 시우 저희한테 뺏기셨고. '우리는 닮은 데가 있다. 그러니 같이 이 동네 한번 먹어보자' 하셨던 제안 저한테 거절당하셨고. 표상섭 선생님. 훔쳐 낸 수업 자료 같은 거 안 보시는 분인 거 모르셨잖아요. 제 수업 자료 인질 삼아서 찬영고 먹어보려다가 그것도 삐끗. 그러니까 원장님이 자랑하는 그 시나리오 대로 이루어진 게 뭐가 있어요?"라며 독설했다.
최형선은 "서혜진이 왔죠. 짜잔. 먹고 살 방도를 마련해 달라고. 이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된 거라고 우길 거예요?"라며 질문했고, 서혜진은 "제가 언제 방도를 마련해달라고 했는지. 원장님 같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물었죠. 딱 그 반대로만 살면 제대로 사는 거지 싶어서. 인간적으로. 출제자의 의도도 간파 못 하면서 무슨 통찰력"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