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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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위하준, ♥정려원 지키려 고군분투…부원장 김정영에 선전포고 [종합]

기사입력 2024.06.29 22:4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졸업' 위하준이 정려원에게 눈물 흘린 이유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5회에서는 이준호(위하준 분)가 서혜진(정려원)을 지키기 위해 우승희(김정영)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혜진은 이준호가 울고 있는 것을 보고 걱정했고, 이준호는 끝내 눈물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준호는 "세상 무서울 거 없는 이준호. 마음먹은 건 뭐든 해내는 이준호. 그거 다 한심한 자뻑이었단 거 알게 돼서요. 그걸 선생님이 갈가리 찢기는 걸 보고 나서야 알게 된 거. 선생님한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 못한 거. 사랑만 달라고 했던 말 뒤에 숨어서 정말 그거면 되는 줄 알았던 거. 전부 다 미치게 창피해서요"라며 고백했다.



이준호는 "엄마가 대치동 샅샅이 뒤져서 찾아낸 선생님. 그 밑에서 성적이나 좀 올려본 걸로 으스댄 거 어이없었어요. 대학 좀 잘 간 걸로 뭐 대단한 업적이나 세운 것처럼 군 거 기가 막혔고요. 무조건 나를 믿고 지지해 줄 준비가 돼 있었던 부모님, 선생님. '그 품에서 벗어난 순간 고작 이 정도 일에 허둥대는 등신이 나였구나' 그랬어요"라며 털어놨다.

이준호는 "그 와중에 선생님이 기어이 모든 걸 자기 탓이네 그러는 걸 보면서 확실하게 알았어요. 나 진짜 우리 처음 만났던 그 교실에서 한 발짝도 못 벗어난 어린 애였구나"라며 덧붙였고, 서혜진은 "그건 내가 그렇게 생겨 먹은 거야"라며 만류했다.

이준호는 "그렇게 생겨 먹은 선생님 나는 손톱만큼도 못 바꿨어요. 사랑씩이나 한다면서. 저는 이제 그 10년 전 그 쪼그만 교실에서 나가야겠어요. 읽으란 걸 읽고 쓰란 걸 쓰고 시키는 거 하면서 칭찬도 예쁨도 충분히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 주세요. 빛나는 졸업장을"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이준호는 팀장 이명준(이시훈)에게 먼저 사과했고, 서혜진을 위해 학원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더 나아가 이준호는 우승희(김정영)와 만났고, "부원장님 빅토리 아카데미가 왜 망했는지도 알았고요. 부원장님은 죽었다 깨어나도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서 말아먹은 거예요. 빅토리"라며 독설했다.

우승희는 "젊긴 젊다. 이 와중에 무슨 좋은 선생님 타령?"이라며 발끈했고, 이준호는 "제대로 된 남자라면 여자한테 금은보화를 바쳐라. 도둑놈들 손을 잡든 난잡한 소문을 낸 쥐새끼랑 한패가 되든 죄 없는 사람들 밥줄을 끊든 아무튼 해라. 이딴 개똥 같은 소리 하는 사람 옆에 뭐가 있었겠어요? 똥파리 떼나 들끓었겠지. 당연히 학원 좀 어려워지는 낌새 보이자마자 죄다 뒤도 안 돌아보고 튀었을 거고. 그러니 망한 거고"라며 일침을 가했다.

우승희는 "그 망했다는 소리는 좀"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이준호는 "일부러 하는 겁니다. 과거에 망했던 이유로 미래에도 망하실 거라고"라며 못박았다.

우승희는 "안팎으로 고초를 겪어서 감정이 격해졌나 본데. 돌아가서 차분히 반성 좀 해 봐"라며 당부했고, 이준호는 "반성이요? 제가요? 제가 남의 수업 자료를 훔치기를 했습니까 아님 우승희가 젊은 남자 선생님들 끼고 논다더라"라며 다그쳤다.

우승희는 "너 돌았어?"라며 분노했고, 이준호는 "불쾌하세요? 서혜진 선생님이 견디고 있는 게 바로 그런 겁니다. 반쯤은 이해가 되시는지. 그걸 견디면서도 똑같이 더러운 짓 안 하려고 버티는 거. 그게 그 사람이 우승희보다 훨씬 좋은 선생님이란 뜻입니다. 결국 그 사람 옆에는 똥파리가 아니라 사람이 남을 거고 부원장님은 한 번 더 망할 겁니다"라며 경고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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