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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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니폼 판매 1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아니었다…'못해도 1위' 대체 누구길래?

기사입력 2024.06.27 08:44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3-24시즌 유니폼 판매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시즌 내내 부진했던 마커스 래시퍼드였고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3위에 그쳤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가장 인기 있는 유니폼 상위 6명을 발표했다. 1위는 래시퍼드, 2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3위가 페르난데스였다. 그 뒤를 카세미루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코비 마이누가 차지했다.

매체는 래시퍼드에 대해 "맨유에서 자란 영웅에게는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래시퍼드는 계속해서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26세의 나이로 1군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에 그는 남자 팀 유니폼 베스트셀러였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유니폼 판매 순위는 구단 내 인기 순위라고 할 수 있다. 래시퍼드는 2023-2024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었으나 맨유의 유스 출신이고 2022-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점이 그를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래시퍼드의 2022-23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선수였다. 그는 리그 17골을 포함해 56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썼다.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윙어인 래시퍼드가 해결사로 나서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고 맨유는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2023시즌 부임한 에릭 텐하흐 감독은 자신의 첫 시즌 맹활약한 래시퍼드에게 기대를 걸었다. 2023-2024시즌도 그의 활약이 계속될 듯싶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은 래시퍼드에게 최악의 시즌이나 다름 없었다. 그는 리그에서 7골을 포함해 43경기에서 8골밖에 넣지 못했고 직전 시즌 해결사다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해결사 래시퍼드가 득점을 하지 못하자 맨유의 득점력도 떨어졌다.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2004년생 가르나초와 2005년생 마이누다. 2021-22시즌 프로에 데뷔한 가르나초는 2023-24시즌 안토니의 부진 속에 주전으로 올라서며 자신의 활약을 톡톡히 했다.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맨유 최고의 발견은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누였다. 마이누는 2022-23시즌 프로에 데뷔해 지난 11월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내며 1군에 안착하기 시작했다.

마이누의 활약은 놀라웠다. 그는 풀타임 첫 시즌임에도 베테랑 미드필더인 카세미루와 파트너로 출전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마이누는 맨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3월 A매치에서 생애 처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최종 명단에도 승선해 대회를 치르고 있다.

맨유는 2023-2024시즌이 최악의 시즌이었다. FA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만회했으나 리그에서 구단 최악의 역사를 썼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8위와 최다 패배 기록인 14패를 했다.

맨유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텐하흐 감독과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유니폼 판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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