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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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박경수 작가 "몰락하는 인간 사랑할 뿐…권력 소재 의도 NO"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6.25 12:09



(엑스포츠뉴스 종로, 김수아 기자) '돌풍' 박경수 작가가 기획 의도를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용완 감독, 박경수 작가, 배우 설경구, 김희애가 참석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이다.

특히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 3부작'을 선보였던 박경수 작가의 7년 만의 신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획의도에 대해 박경수 작가는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생각했다. 낡아버린 과거가 현재를 지배해서 미래의 씨앗이 안 보인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현실이 답답하더라도 '백마 탄 초인'을 기다리지 않는다. 못난 우리들끼리 해보자고 생각하는데 너무 답답해서 드라마에서라도 초인이 답답한 현실을 쓸어버리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경수 작가는 권력 소재에 대해 "개인적으로 권력을 소재로 기획한 적은 없다.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 인간이 부딪히는 게 권력이라 차용된 것 뿐이다"라며 "권력 비판적 요소가 있다면 현실에 근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권력이 아닌 몰락하는 인간을 그린다. 모든 몰락을 사랑한다. 인간이 몰락하는 것은 불가능한 꿈을 꾸면서도 끝내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몰아붙이기 때문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설경구가 연기하는 '박동호'도 그런 인물 중 하나라고.

그런가 하면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통령 시해라는 주제에 대해 박경수 작가는 "반영하려고 한 건 아니다. 같은 시대를 살고 있고, 정치 드라마를 쓰다 보니 나온 것 뿐이다"라고 대답, 김용완 감독 역시 "작품을 위해 창작된 것이고 현실을 반영한 건 아니다. 대본에 충실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돌풍'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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