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30 00:31 / 기사수정 2011.08.30 00:31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주말 2경기를 모두 역전승하면서 4강의 불씨를 다시금 살린 LG는 오늘부터 4위 SK와 주중 3연전을 치르게 됩니다.
우선 오늘 경기에는 박현준 선수와 엄정욱 선수가 선발 투수로 예정이 되어있습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LG가 5승 7패로 열세에 놓여있지만 대다수의 야구팬과 전문가들은 두 팀의 경기는 "이제부터"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두 팀 간의 남은 경기는 오늘 경기를 포함하면 7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정말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올 수가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런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상황입니다.
먼저 SK쪽은 이만수 감독대행체제가 된 후 3승6패의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력누수는 둘째 치더라도 수장이 바뀌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적응이 아직 덜 되었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더불어 기존 김성근 감독의 성향과는 정반대의 "빅볼"을 추구하는 이만수 감독대행의 야구 성향도 최근 불안한 SK 선수들에게 절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발 야구"를 하겠다는 이만수 감독대행의 말과는 정반대로 선발 투수인 글로버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가 되었고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영욱 선수도 최근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 김광현 선수마저 빠진 SK의 선발진은 사실상 엄정욱-고든 두 선수만 남아있는 셈입니다.
반면, LG는 일단 최악의 분위기에서 반등을 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일단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들이 팀에 적응을 하면서 조금씩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고무적인데요.
특히, 마무리로 기용이 되고 있는 송신영 선수의 가세로 연쇄작용이 일어나 셋업, 필승조, 원포인트 릴리프 선수들이 모두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타자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중심타자인 큰 이병규 선수의 컨디션 회복이 가장 반갑고 톱타자 이대형 선수도 다시 1번 타자의 역할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하위 타선에서는 김태완, 서동욱 선수가 중심타선 못지않은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컨디션 저하로 인해 2군으로 간 박용택 선수와 조인성 선수는 2군에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어 조만간 1군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대다수의 야구팬들도 "분위기 상으로 SK는 하락세를 겪고 있는 상태이고 LG는 그 하락세를 반등하고 올라오기 시작하는 상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딱히 누가 우세하고 누가 열세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제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LG로써는 정말 이런 기회가 또 다시 올 수 없을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할 것"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일단은 LG쪽에 손을 들어주더군요.
개인적으로도 SK에서 김성근 감독 때 보여줬던 정말 "신의 한수"와 같은 절묘하고 미묘한 타이밍에 나오는 작전과 선수기용을 어느 정도 해주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중요한 점은 주중 첫 경기인 오늘 경기를 잡는 팀이 나머지 경기도 어렵지 않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는 점이죠.
과연, 오늘 승리하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종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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