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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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천재' 박혜정 "여자 몸무게 왜 이러냐는 악플...상처됐다"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4.06.23 18:0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역도 천재' 박혜정이 몸무게 악성댓글로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역도 기대주인 박혜정 선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연복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인 역도 국가대표팀 박혜정, 박주효 선수를 만났다.

이연복은 박주효 선수를 두고 "코치님이 말하는 비장의 무기라고 하더라. 기세가 좋아서 메달권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연복을 따라 온 이대호는 두 선수에게 "올림픽 금메달 안 따 보셨죠?"라고 묻더니 자신이 땄던 금메달을 보여주면서 사인볼도 선물로 건넸다.



이연복은 이대호가 금메달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민망하다며 웃었다.

역도 국가대표팀 코치는 이연복 일행 앞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진행했다.

박혜정과 박주효는 기구 훈련 전에 코어 훈련부터 시작했다. 이대호는 "제가 제일 싫어하던 동작이다"라며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같이 힘들어 했다.

박혜정과 박주효는 상체운동, 하체운동을 각각 20개 3세트씩 하고 사이드 터치, 레그 레이즈 등 매일 2시간씩 하는 코어 훈련에 집중했다.

이연복은 스튜디오에서 "편집을 해서 그렇지 한참 했다"며 선수들의 운동량에 혀를 내둘렀다.



이연복 동생 이연희는 선수들이 플랭크를 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갑자기 "이게 어려워요? 하루 종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선수들의 허벅지를 보고 선수시절 자신의 허벅지가 29인치였다는 얘기를 했다. 즉석에서 허벅지 사이즈를 재보니 현역 때보다 늘어난 30인치로 나왔다.
 
박혜정의 허벅지 사이즈는 무려 32.5인치였다. 김숙은 "기록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연복은 이대호와 박혜정의 허벅지 씨름을 제안했다. 

이대호는 박혜정과 마주보고 앉더니 "내 하체가 이렇게 가늘었었나. 나 이런 압박감 처음이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 실패를 하고는 "버틴 게 어디야"라고 스스로 위로를 했다. 이연복은 양쪽에 바위가 있는 느낌이라고 대신 설명을 해줬다.



이연복 일행은 선수들의 간식타임을 함께하며 북한 선수들과는 어떤지 물어봤다.

박주효는 자신과 동갑인 북한 선수 한 명과 친하다며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혜정은 선수 중에 아는 사람은 없고 중학교 때 북한에 시합을 간 적이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아시아 유소년 신기록 세우고 왔다고.

박혜정은 당시 남북 관계가 안 좋았던 상황이라 시합장에서 가장 먼 곳에 숙소 배정을 받는가 하면 도청장치가 설치되기도 하는 등 언행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박혜정은 한국 선수들이 등장하면 북한 선수는 퇴장하고 애국가가 나오면 북한 관중이 다 나갔다며 살얼음판이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연복은 그동안 상처 받았던 일은 없었는지도 물어봤다. 박혜정은 "너튜브에 '여자 몸무게가 왜 이렇게 나가냐'는 댓글이 있더라.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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