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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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마스크 쓰고 2골 2도움 '쾅!…비공식 친선전 출격 '대폭발'

기사입력 2024.06.23 09:50 / 기사수정 2024.06.23 09: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마스크를 쓰고도 비공식 친선전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마스크를 쓴 채로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지난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간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안면에 부상을 입었다. 이날 프랑스는 전반 38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불운한 부상이었다. 음바페는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에 뛰어 올라 헤더를 시도하다 같이 뛰어오른 오스트리아 센터백 케빈 단소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혔다. 음바페는 공에 머리를 맞히는데 성공했는데 헤더 슈팅이 단소에 머리에 막혔고, 이후 음바페 얼굴이 단소 어깨를 강타하면서 부상으로 이어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고통을 호소한 음바페의 코에선 피가 철철 넘쳐흘렀다. 음바페는 경기 중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은 결과 코뼈가 골절된 게 확인됐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성명서를 통해 "프랑스 대표팀 주장인 그는 18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오스트리아-프랑스 후반전 도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현장 의료진에게 초동 처치를 받은 후 대표팀 주치의가 그의 코뼈 골절 진단을 선언했다"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도 음바페 부상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팀에는 몹시 나쁜 소식"이라며 "분명한 것은 음바페가 팀에서 계속 뛰는 게 중요하다. 음바페가 함께 하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지만 없더라도 잘 싸워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황급히 음바페의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FFF는 "음바페는 향후 몇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수술을 받을 계획은 없다"라며 "프랑스 대표팀 주장을 위해 마스크가 제작될 것이다. 치료에 전념하는 기간을 거친 뒤 대회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얼굴 쪽에 큰 부상을 입었지만 경기에 나서기 위해 완치가 되지 않았음에도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투혼을 발휘했다. 당장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안와 골절 부상을 입었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채로 경기를 뛰었다.

다만 마스크를 쓰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는 등 경기력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프랑스는 지난 22일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선 음바페를 기용하지 않았다. 음바페가 빠진 이날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사이 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음바페에게 휴식과 마스크 적응 시간을 줬지만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실패한 프랑스는 오는 26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진다. 이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팀과 D조 1위가 정해지는 가운데 음바페가 비공식 친선전이지만 공격포인트를 4개나 올리면서 프랑스 대표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에 대해 BBC는 "킬리안 음바페는 유로 2024 개막전에서 코뼈가 골절된 후 연습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라며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독일 클럽 파더보른(분데스리가2)의 21세 이하 팀을 상대로 전후반 30분으로 구성된 경기를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네덜란드전 때 벤치에 남았던 음바페는 이날 비공개 친선전에서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과 경기를 뛰었다"라며 "득점 외에도 어시스트도 2개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전 때 프랑스는 음바페의 부재를 크게 체감했다. 당시 프랑스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슈팅을 15회나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3회에 그쳤다. 이는 8회의 슈팅 중 4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한 네덜란드의 기록보다도 적은 수치였다.

특히 결정력 면에서 음바페의 공백이 심각하게 느껴졌다. 이날 프랑스의 기대득점(xG)값은 1.42로, 사실상 한 골을 넣어야 정상이었고 결정력에 따라 두 골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결정적인 찬스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

그렇기에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음바페의 친선전 경기력은 프랑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음바페가 폴란드전에서 나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프랑스의 16강 진출과 조 1위 등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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