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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호날두 역시 대스타, 경기장 난입 꼬마 팬과 '찰칵'→걱정되는 포르투갈 감독 "올바른 행동 아니야"

기사입력 2024.06.23 09:23 / 기사수정 2024.06.23 09: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경기장에 난입한 꼬마 팬을 위해 팬서비스를 해주면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우려하게끔 만들었다.

글로벌 매체 '유로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팬들이 선수에게 달려들자 멋진 행동을 보인 호날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23일 독일 도르트문트의에 위치한 BVB 슈티다온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 21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누노 멘데스가 쇄도하면서 컷백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가 한 차례 건드리면서 뒤로 흐른 공을 실바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엔 튀르키예의 자책골이 나오는 행운이 따르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10분 호날두의 이타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A매치 통산 130골로 축구 역사상 A매치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호날두는 상대 수비의 실수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이때 호날두는 충분히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욕심 없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밀어주면서 동료의 골을 만들어줬다.

호날두가 페르난데스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포르투갈은 튀르키예를 3-0으로 제압.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격파했기에 승점 6을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또 이날 호날두는 골 대신 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로 통산 7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역대 최다 도움 1위로 올라섰다. 이미 통산 14골로 대회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그는 이번 유로에서 역대 최다 참가 횟수(6회)를 경신한데 이어 도움 부문까지 1위에 오르며 대회 역사를 또 새로 썼다.




한편 이날 일부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한 사건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의하면 총 5명의 팬들이 경기 중 혹은 경기가 끝난 후에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오면서 경기장 관계자들에게 끌려갔다.

난입한 팬들 중엔 어린 소년 팬도 있었다. 그의 목적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와 사진을 찍는 것이었고, 어린 팬이 자신에게 달려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호날두는 웃으면서 사진 촬영에 임했다.

나이가 어리기에 호날두를 만나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일으킨 행동으로 추측돼 일부 팬들은 소년 팬의 요청을 들어준 호날두의 행동을 칭찬했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팬들의 그라운드 난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매체에 의하면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의 의도는 좋았지만 우려된다"라며 "우리 모두 대스타와 상징을 알아보는 팬들을 사랑하지만, 그들의 의도가 다를 경우 어려운 순간이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을 대게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팬심이나 대중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규정을 어기는 경우인데, 만약 계속 팬들의 경기장 난입을 방치하다가 선수에게 해를 가할 목적을 가진 사람이 나타날 경우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호날두도 처음에 그라운드에 들어온 어린 팬의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이후 몇몇 팬들이 추가로 경기장에 난입해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밀치면서 그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마르티네스 감독도 "올바른 일이 아니기에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이렇게 노출시키는 건 좋지 않다"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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