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지석진이 유재석 덕분에 아내와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는 영화 '탈주'에 출연한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했다.
이성을 향한 매력 어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지석진은 "이제훈, 구교환은 말을 별로 안 해도 얼마나 결과가 좋았겠나. 유재석과 나는 말을 엄청 많이 했다"라며 부러워했다.
구교환 "나도 이야기를 계속한다. 퍼포먼스형 스타일이다"라며 끄떡였다.
유재석은 "교환이가 귀여움이 있는데 가만히 있다고 오지 않는다. 조금씩은 드러내줘야 한다. 나는 한참 봐야 하는 스타일이다. 한 상반기를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석진은 "한 15년 봐야 한다. (나)경은 씨가 지금 사랑에 푹 빠졌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형은 누가 도와줘야 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그 역할을 했다. 처음에 형수가 싫다고 했다"라며 과거 지석진에게 소개팅을 해줬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지금도 이야기한다. 어떻게 소개팅에 그렇게 성의없이 올 수 있냐고 한다. 청바지에 티셔츠, 모자를 착용했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그래도 첫 만남인데 화려하게 하라는 건 아니지만 너무 그랬다. 형수는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었다"라며 지석진 아내의 마음을 이해했다.
지석진은 "딱 들어오는데 첫 느낌에 나는 좀 힘들겠구나 했다. 외적인 포스나 그런 느낌이 그랬다"라며 등장부터 아내의 분위기에 기가 눌렸다고 언급했다.
지석진은 "그랬는데 유재석이 계속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형이 화장실 갔을 때 형수가 오빠가 있으러고 해서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지석진은 "지금도 실수 한 게 소개팅 하고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그 다음에 바람맞았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내가 전화로 이어줬다"라며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형 내일 뭐해?'라고 해서 '어 놀아'라고 했더니 '수정이 내일 차가 고장나서 공업사에 맡기러 찾으러 간다고 하니 형에 데려다줘'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만났다"라며 유재석 덕분에 재회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내가 형의 인생에 중요한 순간에 내가 있었다"라며 끄떡였다.
그러자 지석진은 "농담으로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있다. 그렇게 해서 사실 헤어질 뻔한 거 만나게 해주지 않았냐. 왜 그랬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하는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사진= 핑계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