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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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도 만류했다"는데…지원 소속사 "이견 無, 당당히 제 몫"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22 09: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걸그룹 멤버를 향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노빠꾸 탁재훈' 측이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걸그룹 시그니처의 소속사는 오히려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 채널에는 일본 AV배우 오구라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구라 유나는 인턴 MC로 합류한 시그니처 멤버 지원에 대해 "(일본에서) 인기 많을 것 같다. 몸매가 좋으니까. 꼭 데뷔해 달라. 진짜 톱배우가 될 것 같다. 제가 선배니까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현역 걸그룹 멤버에게 AV 배우를 권유하는 발언이 그대로 노출되자, 많은 누리꾼들이 성희롱이라고 지적에 나섰다. 논란이 커지고, 비판이 이어지자 '노빠꾸 탁재훈' 측은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이번 이슈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며, 지원 씨에 대한 배려가 없었음을 인정한다"고 지원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에게 사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녹화 현장에서 지원 씨에게 질문한 내용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탁재훈 씨는 만류하였으나 현장의 재미만을 위해 편집 과정에서 탁재훈 씨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편집이 된 점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AV 배우 데뷔 권유 발언을 들은 지원의 소속사 C9 엔터테인먼트는 오히려 콘텐츠를 두둔하는 뉘앙스의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송출 당일 지원과 장시간에 걸쳐 해당 내용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지원은 노빠꾸 방송의 콘셉트로써 촬영에 최선으로 임하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으며, 촬영 당시 탁재훈 님과 신규진 님은 해당 내용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고 더불어 제작진 측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 받았으나 노빠꾸 채널에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본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노빠꾸 제작진과 충분히 소통을 하며 당사의 아티스트 지원이가 노빠꾸 탁재훈의 일원으로써 당당히 제 몫을 다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많은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채널의 중책을 맡게된만큼 지원 역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빠꾸 탁재훈' 측이 성희롱 논란에 배려가 없었음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낸 가운데, 지원의 소속사는 해당 상황에 "문제가 없었다"고 적극 해명을 했다. 대형 유튜브에서 MC를 맡은 것이 큰 기회임을 짐작케 하는, '노빠꾸' 측을 두둔하는 듯한 뉘앙스의 입장문에 일부 팬들은 "오히려 제작진 입장이 낫다", "소속사면 아티스트 보호가 먼저 아닌가", "노빠꾸 포장"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그니처는 지난 10일 다섯 번째 EP 'Sweetie but Saltie (스위티 벗 솔티)'를 발매 후 여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논란의 장면이 공개된 이후에도 소속사 측은 지원과 오구라 유나와 함께한 신곡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해 팬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노빠꾸 탁재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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