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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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남매→무속인, 다음은?...도파민 터지는 '연프'의 변신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6.20 21:0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연애 예능의 다양한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끊임없는 도파민을 선사하고 있다.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을 시작으로 2021년 '환승연애', '나는 솔로'와 같은 연애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트시그널'이 연애를 하고 싶은 남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환승연애'는 연애에 지친 혹은 문제가 생긴 남녀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연예인들까지 "연예인 판 환승연애가 나오면 좋겠다"고 언급했을 정도.

그러나 시즌 1을 통해 출연자들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연애 예능'을 인플루언서나 연예계 데뷔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출연자들이 많아지자 이에 따른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셀럽이나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출연자들 덕분에 시즌 2는 메기남 정현규의 "내일 봬요 누나"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환승연애'에 비해 시청자 층이 작았던 '나는 솔로'는 매 시즌마다 모태솔로, 돌싱, 같은 직업군 등 다양한 조합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레전드 기수로 꼽히는 10기와 16기는 모두 돌싱 특집이었다. 10기의 최고 시청률을 16기가 깼기 때문. 출연자들의 미친 화제성 덕분에 '나는 솔로'는 시청자 범위를 대폭 늘리며 메인 '연프'로 자리잡았다. 

돌싱들의 연애를 담은 '돌싱글즈'는 시즌 3와 시즌 4가 모두 방송 시기가 겹치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나는 솔로'의 10기 옥순 김슬기와 '돌싱글즈'의 유현철이 커플이 되면서 재혼에 성공해 TV 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이 공개되는 등 연애 예능의 판을 넓혔다. 



연애 예능의 화제성으로 개인 홍보가 목적인 출연자가 증가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와중 2024년에 '연애남매'가 공개됐다.

'연애남매'는 가족 사이인 걸 감추고 남매의 연애를 지켜보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남매들의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연애 예능 중 '가장 사랑을 위해 나온 것 같다'는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여운을 즐길새도 없이, 도파민을 찾는 시청자들을 위해 새로운 참가자들이 모인 '신들린 연애'가 등장했다.



'신들린 연애'는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용한 점술가들이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촉과 감이 난무하는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다.

이들은 신에게 잘생긴 사람을 달라며 기도하거나 가방에서 무당 아이템을 꺼내는 행동, "잘하는 음식은 제사음식"이라는 발언 등으로 화제가 됐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무당 언니 매력있더라", "직업 때문인지 알반 연프랑 달라서 흥미롭다", "너무 웃기다", "설렘보다 웃겨서 본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계속해서 신선한 소재의 '연프'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도파민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 TVING, SBS Plus, MBN, JTBC, SBS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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