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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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2년 만에 부활…급부상한 '골림픽' 아성 깰 수 있을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20 14: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MBC '아이돌 스타 선수권 대회'(아육대)가 2년 만에 돌아오는 가운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MBC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아육대'가 이번 추석 특집으로 돌아온다. 8월 내 녹화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종목 등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0년부터 방송된 '아육대'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으로, 2010년 추석 연휴 당시 파일럿으로 방영한 후 반응이 좋아 꾸준히 명절 때마다 방송되어왔다.

2011년 설에는 1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도 연휴 기간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을 계속 이어갔다.



과거에는 아이돌들이 TV예능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몸값을 높였지만, 최근 들어 아이돌 시장이 팬덤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성을 틀면서 자체 콘텐츠, 웹예능에 대한 비중을 높이다보니 TV 예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게 됐다.

이 때문에 연휴 기간에라도 중장년층이 관심을 보일 수 있던 '아육대'가 큰 타격을 받았고, 그 빈자리는 트로트 가수들과 덱스, 빠니보틀, 곽튜브, 김대호 등 비예능인들이 채우게 됐다.

뿐만 아니라 '아육대'는 높은 부상 위험 때문에 팬들이 기피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특히 전문 운동선수들이 아닌 아이돌들이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을 위해 격한 운동을 해야했던 만큼, 부상 위험도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실제로 아육대 촬영 중 부상을 입은 아이돌들이 많았다.

인피니트 남우현은 2014년 설 특집 당시 풋살 경기를 진행하다 왼쪽 어깨 인대가 파열되는 전치 4주 부상을 입었고, 빅스 레오는 2013년 추석 특집 당시 발목 인대를, 2016년에는 코를 다쳤다. 방탄소년단(BTS) 진도 2016년 추석 특집 당시 풋살 경기 도중 코 부상을 입었다.

또한 10시간이 훌쩍 넘는 녹화 시간에도 촬영장 내 취식 금지, 중도 퇴장 불가 등의 제한으로 인해 또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결국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아이돌들이 유튜브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아육대'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그러던 중 2023년 SBS가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출연진들이 대거 참여하는 설 특집 방송 '골림픽'을 방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24년 설 명절에도 '골림픽'이 방영되면서 자연스럽게 '아육대'와 바톤터치를 하게 됐다.

물론 '골림픽' 또한 부상 위험도가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골때녀' 출연진들은 평소에도 꾸준히 축구를 하는 등 운동을 하는 편이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몸끼리 부딪히는 종목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이에 대한 비판은 적은 편이다.

때문에 MBC가 '아육대'의 부활을 알린 것은 '골림픽'의 급부상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 2회 만에 확실하게 명절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다진 '골림픽'의 아성에 '아육대'가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BC,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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