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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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지원, AV배우 데뷔해달라"…저급해지는 '노빠꾸탁재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20 12:30 / 기사수정 2024.06.20 16:4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시즌3까지 공개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인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한계가 온 걸까. 현시대에 맞지 않는 발언으로 대중들의 뭇매를 맞는 중이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시즌3 첫 게스트로 다나카(개그맨 김경욱)와 일본 AV배우 오구라 유나가 출연했다.  

이날 시그니처 멤버 지원이 인턴MC로 출격, 영상에는 오구라 유나가 지원을 평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탁재훈이 입을 열었다. 탁재훈은 "지난번 (김)예원 씨 기억나냐. 일본에서 대박나기 힘든 얼굴이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지원 기록관을 볼 때는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구라 유나는 "인기 많을 것 같다. 몸매가 좋으니까. 꼭 데뷔해 달라"고 했다. 이에 더해 "진짜 톱배우. 제가 도와주겠다. 선배니까"라고 덧붙였다. 문맥상 여기서 말하는 '데뷔', '톱배우'는 AV배우를 지칭하는 것이다. 

탁재훈은 "한국하고 일본하고 문화의 차이가 있다"고 했고, 지원은 "제가 한국에서 배우로 데뷔하긴 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를 듣던 탁재훈이 "그거랑 다르다"고 하자 지원은 "다른 거냐. 잘 모른다"고 얼버무렸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아이돌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AV배우 드립은 선넘었다", "아무리 웹예능이라도 천박해지지 말자", "아이들도 볼 텐데 너무 유해한 대화" 등의 반응이 오갔다. 



탁재훈의 말처럼 한국과 일본의 AV배우를 바라보는 시선은 천차만별. 한국에서는 AV를 유포, 판매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하고 있다. 단순히 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교육적인 프로그램과 달리 '노빠꾸탁재훈'은 철저히 AV배우를 신격화시키며 '스타'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 

TV 프로그램과 달리 수위가 비교적 널널한 웹예능이라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지원은 20대 여성이자 한창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아이돌'이다. 그런 그에게 몸매가 좋으니 AV배우로 데뷔하라는 말은 개그 그리고 농담으로 볼 수도 없다. 팬들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

지난 2022년 첫 공개된 '노빠꾸 탁재훈'은 탐문 수사 콘셉트로 진행되는 탁재훈의 인기 토크쇼로, 파격적인 게스트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빠꾸 탁재훈'의 수위가 점점 아슬아슬해진다는 평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터질 게 터진 것일까.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 C9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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