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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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이제훈 "흠모했던 구교환과 함께…매력이 끝 어디인지" 웃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0 11:56 / 기사수정 2024.06.20 11:5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제훈이 '탈주'로 구교환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기뻤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제훈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에서 이제훈은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말년 중사 규남 역을 연기했다.



앞서 이제훈이 지난 2021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구교환을 향해 공개적으로 "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고, 구교환이 이에 화답하면서 두 사람의 '탈주' 동반 출연이 이뤄졌다.

이날 이제훈은 "아마 대중이 구교환 씨의 존재를 더 많이 알게 되신 것이 영화 '모가디슈'가 아닐까 싶은데, 저는 '꿈의 제인'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됐었고, 또 그 이전부터도 '아이들'이라는 단편을 보면서도 구교환 씨가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했던 시기들을 보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서 그 때부터 저는 너무나 흠모했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탈주'의 현상 역할을 누가 했으면 좋겠냐는 이야기를 나눌 때 구교환 씨가 떠올랐고, 저도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웃었다.



또 "그렇게 공식석상에서 너무나 사심이 담긴 표현을 했었고, 구교환 씨가 당황할 수도 있는데 너무 기쁘게 하트로 받아주셔서 좋았다. 시나리오를 빨리 보내서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시그널을 보내주셔서, '꿈을 이뤘다' 싶었다.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의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싶었다. 현상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저렇게 양파같은 매력이 있을까 싶었고, 제가 감히 눈 앞에서 마주할 수 없을 것 같은 에너지를 내뿜어주니까 구교환 씨가 아니면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함께 다른 스토리의 장르로 만나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탈주'는 7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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