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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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슬럼프 고백 "흥행 실패해 죄책감→사회성 부족 느껴"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4.06.20 11:1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아역 출신 여진구가 성인 배우가 된 후 부담감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난제를 푸는 법'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여진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아역 출신인 여진구는 "유승호 형 등 저보다 선배들이 인기가 너무 좋았다"며 "형들이 앞길을 너무 잘 닦아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여진구는 2013년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연기력을 각인시킨 바 있다. 당시 17살이던 여진구는 최연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기도.

그는 "당시 미성년자여서 이 작품을 못 봤고, 딱 20살 되고 봤다"고 떠올렸다.



유재석이 "20살이 되고 작품을 봤을 때 어땠냐"고 묻자 여진구는 "그때 실은 제가 좀 개인적으로 힘들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여진구는 "1, 2년 만에 '해를 품은 달', '화이' 등 작품이 연달아 잘되면서 스스로를 옥죄어왔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나는 항상 칭찬을 들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를 가뒀던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어릴 땐 그저 연기가 즐겁고 재밌었는데, 이제는 정말 잘 해내야 하는 배우가 되어야 하니까. 즐길 수가 없어서 슬퍼지더라"라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나가는 게 항상 즐겁고 행복했는데, 어느덧 해야 할 일이 잔뜩 있는 공간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그런 가운데 여진구는 작품이 흥행에 실패할 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그런 고민거리나 시행착오를 겪어서 그런지 당시 했던 작품들이 대중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해서 스스로 많이 자책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위축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많은 분들 앞에서는 웃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그러고 나서 집에 가면 좀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화이' 이전의 어린 시절의 작품을 보면, 제가 봐도 고민 없이 즐겁게 연기하는 순간들이 보이더라"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하면 저렇게 내가 좀 내려놓을 수 있지?'하기도 했다"며 순수하게 연기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그는 "성인이 되고 등록금 내는 방법이나 은행 업무, 버스 노선도 모르겠더라"라며 "스몰토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생각보다 사회성이 떨어지더라"고 덧붙였다.

사진=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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