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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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심판이 또 멈췄다...SSG-삼성전 ABS, 1회말 2사서 미작동→3회초 운영 재개 [대구 라이브]

기사입력 2024.06.19 19:46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로봇심판이 2주 만에 또 멈췄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팀 간 시즌 10차전에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작동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상황이 일어난 건 두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 강민호의 타석이었다. SSG 선발 오원석이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커브를 던졌는데, 주심을 맡고 있던 송수근 심판위원이 볼 판정을 잠시 유보했다.

이후 심판진이 그라운드에 모였다. 송 심판위원은 "ABS 수신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 자체 판정으로 볼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볼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낸 이숭용 SSG 감독은 잠시 그라운드에 나와 가볍게 어필하기도 했다.



그러나 ABS가 계속 작동하지 않자 심판진이 다시 모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2루심 권영철 심판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권 심판위원은 "AB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심판 자체 판정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2회말 삼성의 공격이 진행되던 중에 ABS의 수신 오류가 해결됐고, 3회초부터 ABS가 다시 판정을 맡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KBO 확인 결과 원인 미상으로 추적 오류가 발생해 ABS 작동이 멈췄고, 지금은 재개된 상태다. KBO도 현재 ABS 미작동에 대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입된 ABS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오류 해결이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3월 14일 키움과 SSG의 시범경기에서 인천SSG랜더스필드의 3루쪽 ABS 카메라의 전원 공급 이상으로 주심이 볼 판정을 맡았으며, 6월 5일 잠실 키움-LG전에서도 ABS의 작동이 멈춘 바 있다.

한편 경기에선 SSG가 5회말 현재 삼성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4회초 2사 1·3루의 기회를 맞은 한유섬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3루주자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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