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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거취' 돌발변수! 주전 CB 국대 벤치행 충격…뮌헨 "이러면 못 파는데"

기사입력 2024.06.19 15:45 / 기사수정 2024.06.19 15: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

매각 대상으로 분류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국가대표팀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반면, 잔류시키고 싶어도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다요 우파메카노는 국가대표팀에서 실력을 증명하는 중이다.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현재 각각 네덜란드와 프랑스 국가대표로 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 참가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나란히 대회 첫 경기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더리흐트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내내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교체로 들어가면서 더리흐트를 4옵션 센터백이 됐다. 반면 우파메카노는 선발 출전해 윌리엄 살리바(아스널)와 함께 프랑스의 오스트리아전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의 상황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뮌헨의 계획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플랜에서 배제된 더리흐트는 국가대표팀 내에서도 입지를 잃었고, 다음 시즌 선발로 기용될 공산이 큰 우파메카노는 이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데다 유로2024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의 유로2024 조별리그 첫 경기를 다루면서 "오라녜(Oranje·네덜란드 국가대표팀 별칭)가 유로2024를 통해 뮌헨의 이적 계획을 좌절시킬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우파메카노가 매각 대상 1순위였지만, 이제는 투헬 감독 아래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더리흐트가 뮌헨에 이적료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더리흐트가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했다.

더리흐트가 팔리지 않아도 문제,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나도 문제가 되는데 심지어 우파메카노가 뮌헨에 잔류할 거라고 장담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빌트'는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PL)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으며, 3년 만에 뮌헨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우파메카노는 유로2024가 끝난 뒤 결정을 내리길 원하고 있는데, 더리흐트와 이보다 다를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상황이 달라지면 김민재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파메카노가 떠나고 더리흐트가 잔류한다면 콤파니 감독은 남은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성향 등을 고려해 선발 스쿼드를 다시 계획해야 한다.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여겨졌던 김민재의 상황도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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