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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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니까" 박세리 父, 사문서위조=딸 이름 때문

기사입력 2024.06.19 15:12 / 기사수정 2024.06.19 15:12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부친과 법적 갈등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부친의 입장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는 MBC를 통해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에서 인정해 주지 않냐는 생각을 했다"라며 "아버지니까 내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준철 씨는 도장 위조에 대해 부인하면서 "재단의 도장을 위조하지 않았다. 사업 시공사 측의 요청에 따라 동의만 해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새만금 테마마을 개발 사업 창가 의향서라는 문서에 진위 확인 요청을 받으면서 위조된 서류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전한 박세리는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 했고 2016년에 은퇴 후 한국 생활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그때부터 이런저런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가족의 일이었기 때문에 대신 채무를 해결하는 등 수차례 부친의 채무를 변제해왔던 박세리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본격적으로 이제부터는 채무 관련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부친의 행위에) 계속 반대를 했고 아버지와 의견이 완전히 달랐다. 찬성한 적도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 저의 선택은 아니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또한, 박세리는 현재 부모와 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가족이어서 더 컸다. 오랜 시간 결정을 하게 된 것도 그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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