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케이윌이 무려 6년 만에 신보를 들고 돌아왔다.
케이윌은 지난 2018년 10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파트 2 '상상(想像); 무드 인디고'를 이후로 약 6년 만에 신보를 발매한다. 20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가 공개되는 것.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를 비롯해 '말할게', '나와 달리', '식탁', '론리 투게더(Lonely Together)', '이지 리빙(Easy Living)'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윤상, 다비, 황찬희, 선우정아 등 여러 명의 프로듀서 군단이 케이윌의 신보에 함께했다.
무려 6년 만의 새 앨범이다. 그동안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수이기에 오랜 시간 앨범을 발매하지 않은 것은 팬 입장에서 아쉬울 만한 일. 최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케이윌은 "사실 앨범이 안 나왔지만 활동을 안 한 건 당연히 아니었다"고 운을 떼며 그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저는 앨범을 내고 연말에 공연하는 걸 루틴화해서 살아왔다. 근데 그게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무너졌다"면서 "그 시점에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해외 1년 살이를 해볼까 이러던 중에 펜데믹이 터져서 애매한 상황이 됐다.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뮤지컬 제안이 들어와서 '그레이트 코멧' 초연을 준비했던 것"이라고 긴 공백의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신곡 발매에 대한 생각은 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미니앨범보단 싱글을 생각했다고. "지금은 앨범 발표하는 게 시대 흐름상 잘 맞지 않나 생각했다. 한 곡을 사람들이 듣는 것도 힘든 시기이니까"라는 케이윌은 "근데 회사에서 오랜만에 나가는 거니까 싱글보단 앨범이 어떠냐고 하더라. 감사하기도 하면서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보 발매에 앞서 케이윌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또 한번 재계약을 맺었다. 케이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로, 17년째 한 회사와 동행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재계약을 이어가는 건 고민스러운 부분이 아니었다"며 "어떤 아티스트가 100% 회사에 만족하겠냐. 하지만 같이 시작해서 같이 성장 해나가고 있지 않나. 저를 활활 태운 20대를 부정하고 싶지 않고, 우리 사장님한테도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재계약을 한 것"이라고 말한 뒤 웃어보였다.
케이윌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사라는 '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아니라고 해도 다 그렇게 얘기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 그는 "사실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간다고 해야 하나. 회사에서 제안한 건 있는데 약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아직 답은 안 했고, 회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어드밴테이지를 받은 건 없다"는 말로 실제로 '스타쉽 이사' 제안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