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정은부터 김병철, 최다니엘까지 미혼임에도 '당연히 결혼을 했을 것'이라고 오해 받았던 배우들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드라마 '운수 오진 날', 현재 방송 중인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까지 활발한 활동 중인 이정은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 출연해 한 작품에 출연한 정은지, 최진혁과 친남매 같은 유쾌함을 자랑했다.
이날 이정은은 자신이 1969년 생이라고 전하면서, '돌싱포맨' 멤버들과 나이 서열 정리를 했다.
김준호는 "저는 (이정은이) 75년생이신 줄 알았다"고 놀라며 이정은을 미소짓게 했고, 이정은과 연극을 함께 했던 임원희는 "내가 누나라고 불렀다니까"라고 증언했다.
탁재훈도 "(이)정은 씨가 69년생이냐"라면서 자신보다 한 살 동생이라는 것에 반가워 해 웃음을 전했다.
또 이정은은 마지막 연애가 13년 전인 2011년이라고 솔직히 고백하면서 "두 명과 10년 씩 만났다. 둘 다 배우이고, 지금도 활동 중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포털사이트에 '이정은'을 검색했을 때 '이정은 결혼'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등,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결혼을 했을 것'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정은은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인연이 없었다. 결혼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이 나이에 무슨 결혼"이라며 속내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도 이상형으로 '캠핑 좋아하는 사람'을 언급하기도 했다.
1974년 생인 김병철도 'SKY 캐슬'을 비롯해 '닥터 차정숙'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이자 아버지 역할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오며 '결혼한 배우'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닥터 차정숙'에서 불륜 연기를 펼쳤던 김병철은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불륜을 하려면 가정 환경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 가정 환경이 없기 때문에 간접 경험이나 상상력으로 채워야 했다. 그 상태에서 불륜이라는 설정도 생각해야 해서 쉽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중년 로코를 하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런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멜로 장르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결혼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의향은 있지만 적극적이진 않다. 소개를 부탁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인연을 만나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1986년 생인 최다니엘은 특유의 부드럽고 성숙해보이는 이미지로 20대 시절부터 웃지못할 '노안' 오해를 받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최다니엘의 이름을 검색하면 '최다니엘 결혼'이라는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을만큼 많은 이들이 최다니엘의 결혼 여부를 궁금해하기도 했다.
30대 초반 당시에는 뜻하지 않은 결혼 오해를 받기도 했고, 이에 최다니엘은 "군대를 갔던 사이에 사람들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엄마 없이 자라서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었는데, 배우 생활을 하면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자신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미혼의 청춘이었지만, 뜻하지 않게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상대 배우와 '바람이 났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다니엘은 1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촬영 당시 파트너였던 황정음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진실을 전할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JTBC·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