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감독과 선수였던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이제 감독과 감독으로 '사제대결'을 펼친다.
키움은 18일 청주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키움이 청주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건 2019년 8월 28일 이후 1756일 만이다. 김경문 감독의 한화 부임 후 첫 키움전으로,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홍원기 감독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김경문 감독과 홍원기 감독의 인연은 특별하다. 공주고, 고려대 동문이기도 한 두 사령탑은 두산 베어스 시절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에서 2004년 4월 4일 잠실 KIA전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고 이튿날인 5일 첫 승을 거뒀는데, 당시 선발 라인업에 홍원기 감독이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처음 감독님 부임 발표가 났을 때 기분이 묘하더라. 바로 연락을 드려서 통화도 하긴 했는데, 사제지간으로 있다가 이제 이런 자리에서 같이 하게 하게 되어 감회가 좀 새롭다"고 전했다. 김 감독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고생 많이 한다고 그러셨다"고 웃으면서 "그 말씀 안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 김한준 기자
경기가 없던 월요일 투수 이명종과 김연주, 내야수 신준우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한 키움은 이날 투수 박승주와 조영건, 김인범을 등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도 중요하긴 한데, 불펜 강화를 위해서 엔트리 변경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는 이주형(우익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이원석(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원성준(중견수)~고영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편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청주구장을 찾은 홍원기 감독은 "현장에 계신 분들이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시는 것 같다. 청주에 계신 팬분들을 위해서다로 프로야구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구장 안전 시설이 걱정이 된 건데, 결정이 났으니까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분들에게 보답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 김한준 기자
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