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팬들이 장인 논란에 불똥이 튄 이승기를 향한 굳은 지지를 드러냈다.
1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이승기 갤러리'에서는 "최근 이승기 장인 대법원 판결 이후 너무도 많은 언론 기사가 쏟아지던데, 팬들이 공고한 입장을 발표하면 좋을 것 같아 성명문 발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소속사 측의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에 대해 "팬들은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이승기가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과거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승기가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며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 실제로 2009년부터 매년 '희망 콘서트'를 개최해 왔음을 알렸다.
이어 매년 '희망 콘서트'에서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사회 모금 단체에 기부하거나 환원하는 등 좋은 선행을 보여왔을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20억 원, 대한적십자사에 여러 차례 기부했던 것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승기를 마녀사냥하듯 '장충동 땅 매입'까지 거론하며 여론몰이하는 언론 보도에 팬들은 참담함 심정이며, 이승기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한 죄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덧붙이며 "이미 대법원 파기 환송으로 어느 정도 사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더 이상의 관심은 거두어 줄 것을 요청드린다. 팬들은 그저 남은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볼 따름이다"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팬덤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법인데, 유사한 사건에서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부인이 4년 동안 검찰 소환조사를 받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왜 언론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지 않는 건지 의문이다. 나약하고 힘없는 일반인에게 매정한 인심을 보이기보다, 나라의 국록을 먹는 정치인과 그 가족들에게 더욱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히 청한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해 4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해 지난 2월 득녀했다. 그러나 최근 견미리의 남편이자 이승기의 장인이 주가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판결이 뒤집히며 불똥이 튀었다.
이와 관련 16일 이승기 측은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승기 씨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되셨다"며 호소했으나 대중의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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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