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방송이 중단됐던 '개는 훌륭하다'가 5주 만에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가 지난달 20일 결방 이후 약 한 달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이날 방송은 'THE 훌륭한 A/S' 1탄으로 꾸며져, '개훌륭'에 지금까지 출연했던 고민견의 근황을 공개하는 내용으로 그려졌다.
기존 제자인 이경규와 박세리가 그대로 출연한 가운데, 다이몬 민재, JO가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스승인 강형욱은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특히 그의 부재에도 패널들의 별다른 설명은 없었고, 과거 출연했던 고민견들의 사례를 보여주는 자료화면에서도 강형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강형욱 훈련사의 훈련법으로 인해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강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폭로로 인해 갑질 의혹에 휩싸이면서부터 결방이 시작됐다.
이후 강 훈련사가 침묵을 깨고 해명에 나섰으나,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결방이 이어졌고, 결국 '개훌륭' 측은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에 나섰다.
물론 이날 방송은 그간 솔루션을 받았던 견주들과 반려견들이 솔루션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내용이었던 터라 강형욱이 꼭 나서야만 하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이런 포맷으로 방송을 이어갈 수는 없는 노릇. 때문에 강형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그를 대체할 훈련사로 누가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