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가수 심수봉이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라디오'(이하 '트로트라디오')에서는 DJ 손태진이 게스트 심수봉과 함께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심수봉은 "집안 가족들이 전부 MBC랑 관계가 깊다. 아름다운 방송을 통해서 남편도 만나고 우리 태진 군도 또 만나다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손태진은 "37년 전에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 앨범' DJ였다"며 심수봉을 환영했다. 이에 심수봉은 "그때가 1993년이다. 그때 남편이 우리 집을 찾아오셔서 MBC로 초대했다. 그게 시작이 돼서 사주팔자에 없는 남편을 지금까지 30년이 넘게 정말 잘살고 있다"며 MBC에 감사를 표했다.
손태진은 "제가 지금 조모님을 모시고 방송을 해서 얼마나 떨리는 줄 모른다. 오늘 어떻게 하루가 지나갈지 모르겠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심수봉은 "우리 딸이 태진이랑 한 살 차인데 할머니 소리를 듣는게 너무 어색하다. '저 사람이 저렇게 늙은 여자인가' 이런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할머니 소리를 듣는다. 조카 손자인 태진이와 함께 음악에 대한 특별한 유산을 함께할 수 있는게 참 신기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편을 만난게 라디오 PD, 정말 남자들은 다 바람둥이인 줄 알았다. 남자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나는 결혼을 못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남편은 결혼하고 정말 딴짓을 안 하는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남편 덕분에 이렇게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끝까지 살고 있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라디오'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