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진, 장인영 기자) 그룹 이븐(EVNNE)이 싱그러운 여름 소년으로 변신, 여름을 접수하러 나선다.
17일 이븐(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라이드 오어 다이’는 ‘끝까지 함께할 사이’라는 믿음과 충성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하는 신보로, 지난 1월 선보인 두 번째 미니앨범 '언:씬(UN:SEEN)' 5개월 만이다.
리더 케이타는 "빠르게 컴백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열정과 에너지를 가득 담은 앨범이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박한빈은 "이븐이 저번 앨범과 180도 다른 청량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 보여드릴테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작에서 패기 넘치는 악동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내면의 상처를 딛고 세상의 중심에서 자주적인 변화를 이끄는 악동으로서의 한층 성장한 서사를 보여준다. 이는 타이틀곡 '배더 러브(Badder Love)'에도 잘 녹아 있는 부분.
'배더 러브'는 아날로그 베이스와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결합된 신스웨이브 장르로, 아름다운 보컬 선율을 극대화하는 리듬과 청량한 신스가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후회 없이 너에게 가로질러 가겠다는 이븐만의 저돌적인 모습이 곡의 리드미컬함과 경쾌한 생동감으로 표현된다.
지윤서는 "세 번째 앨범은 우리만의 편안하고 청량한 모습을 대중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수많은 곡들이 있었는데 '배더 러브'가 저희가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청량 섬머돌'로서의 모습을 드러낸 이븐은 자신들의 청량함에 대해 "또래 소년 같은 모습"이라며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생동감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 표정들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데뷔 첫 청량에 도전한 만큼 노력의 연속이었다고. 박지후는 "이번 노래는 표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선처리 등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썼다"고 떠올렸고, 문정현은 "의상도 싹 교체를 해서 청량미 있게 준비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평소와 달랐다.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서로간의 고군분투와 케미스트리를 시네마 톤으로 연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승언은 "제주도에서 촬영했는데 제주도가기 하루 전날 복싱을 선수님께 배워서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멤버들 중에 실제로 (복싱을) 배웠던 멤버가 없어서 전문적인 측면에서 더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레슨까지 받았다"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이 밖에도 'I <3 U (I love U)', 'XO', '2배속 (2X)', '붐 바리(Boom Bari)', '배더 러브' 영어 버전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전작 '타겟: 미(Target: ME)'를 통해 초동 24만 장 돌파, 아시아 투어 성료, 음악방송 1위 등 유의미한 결과를 거머쥔 만큼 이번 앨범에도 이븐의 당찬 포부가 다수 담겼다.
지윤서는 "첫 번째, 두 번째 앨범에서는 강렬한 악동의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났다면 이번 앨범은 청량을 가져왔다"면서도 "이 또한 우리에게 있던 모습이고 (콘셉트가) 다르다고 해서 이질감이 들거나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늘 가지고 있는 모습이라서 잘할 수 있었고 대중들에게 이야기를 하기에도 거리낌 없이 좋은 소재라서 만족한다"고 웃었다.
한편, 이븐의 미니 3집 '라이드 오어 다이'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