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개훌륭'이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을 시작한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17일 오후 8시 55분 방송을 재개한다.
'개훌륭' 측은 지난 11일 강형욱을 제외하고 제작을 진행, "다음주부터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물 훈련사인 출연자 강형욱 논란으로 결방한 지 5주 만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시작한 2019년부터 많은 반려인들의 지지를 얻었으나 지난 달,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폭로로 인해 갑질 의혹에 휩싸이면서부터 결방했다.
강형욱은 CCTV 감시,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진행, 폭언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고, 침묵 끝에 해명에 나섰지만 모든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 공방이 계속되면서, 입장을 기다리던 '개훌륭' 측은 결국 강형욱을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강형욱 없는 '개훌륭'의 첫 번째 방송은 그간 프로그램을 거쳐간 고민견의 근황을 전하는 'THE 훌륭한 A/S' 특집으로 꾸며진다. 2MC 이경규와 박세리는 그대로 자리하며, 아이돌 다이몬의 민재와 Jo가 인턴으로 함께해 '점검단'을 결성한다. 과연 솔루션을 받은 견주와 반려견들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개훌륭'은 프로그램 특성상 강형욱의 솔루션에 전적으로 의지를 해왔던 바. A/S 특집으로 진행되는 만큼 아직 '개훌륭'에 새 훈련사가 오는지, 프로그램 방식이 변경되는지 구체적인 변화는 알 수 없는 상황. 강형욱 없이 재개될 '개훌륭'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