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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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군대?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다가올 30대 기대"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6.17 12:01 / 기사수정 2024.06.17 12:31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하이재킹' 여진구가 데뷔 20주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여진구는 차별과 괄시를 받고 살아온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악역으로 변신으로 눈길을 모았다.

군입대에 대해 "이미 풀려있는 숙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녀오는 게 당연하다"라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군대에 다녀온 후 성숙해진 이미지를 기대하는 이들도 많을 터. 여진구는 "다 갔다오는 것인데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털털하게 답했다.



여진구는 "30대가 기대가 된다. 20대는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다. 답답함이 많았다"라며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일이 재밌고 흥미로운 놀이에 가까웠던 것 같다. 현장학습 가는 기분이고 많은 분들에게 응원받고 영화,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주연이라는 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세월이 1~2년 지나고 나니까 연기가 무섭고 두렵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예전과 다르게 즐기면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분명하게 표현해 내야 하는 게 생기고 개인적인 욕심이 들어가다 보니까 해야 하는 숙제들이 많이 쌓여있는 공간에 가는 느낌인 것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살과 30살 사이) 10년이라는 세월이 제게 큰 작용을 했으면 했는데 얼마 안남은 지금 시점에는 제 생각보다 엄청 많은 경험이 쌓인 것 같아서 편안하기도 하고 30대가 기다려지기도 한다"라며 앞으로의 미래를 그리기도 했다.

2005년 영화 '새드 무비'(감독 권종관)로 데뷔 후 20년 차를 맞은 그는 "시간이 참 빠르고 복받았다고 생각이 든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꿈을 갖게 된 지는 14살 때쯤이라, 완전한 20년 차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배우로 할 수 있게 삶이 주어진다는 것이 감사함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잘할 수 있도록 성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소니픽쳐스, 키다리스튜디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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