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정은과 정은지가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 일명 '이정은지'로 불리며 최진혁과의 러브라인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2인 1역 호평을 얻고 있다.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 이미진과 낮과 밤 모두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 있는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해가 뜨면 갑자기 50대 몸으로 변해버리는 취준생 이미진의 이야기를 다루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낮은 이정은, 밤은 정은지가 각각 맡아 2인 1역으로 활약했다.
이정은은 이미진이라는 본명 대신 임순이라는 가명으로 살아가게 되고, 두 사람은 2인1역으로 같은 감정선을 공유하며 연기한다.
2인 1역이기에 두 사람이 한 장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출 수는 없었지만, 고학력에 남다른 비주얼을 가진 서한지청의 검사 계지웅 역을 연기한 최진혁은 두 사람과 함께 다채로운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난 1회와 2회에서는 이미진이 부캐 임순으로 시니어 인턴 출근에 성공, 새로 온 검사 계지웅과 밤낮없이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검찰청에 취업한 임순이 계지웅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사이, 이미진은 바뀐 서류를 되찾으러 온 계지웅과 단둘이 헌책방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계지웅과의 묘한 기류 형성을 알렸다.
같은 인물의 다른 시간대를 연기한 이정은과 정은지가 최진혁에게 조금씩 스며들며 러브라인을 만드는 모습까지, 남다른 호흡이 시너지를 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며 실제로 친남매처럼 가까워진 이정은과 정은지, 최진혁의 시너지가 작품 안에도 고스란히 녹아났다는 평이다.
정은지는 "이정은 선배님과 2인 1역을 한다고 했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기뻐했고, 이정은도 "움직일 때, 정은지 씨와 공통점을 많이 가지려 했다"면서 정은지가 속한 에이핑크의 안무까지 열정적으로 따라했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정은과 최진혁 사이에서 든든한 맏언니, 누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정은은 정은지와 최진혁의 케미스트리를 칭찬하며 "두 사람이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지난 15일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첫방송을 앞두고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은은 "나는 이 드라마를 하면서 소원이 생겼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데 케미가 좋다. 그래서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 자기들은 형제미가 있다고 하는데, '오빠 오빠' 하다가 아빠가 되기도 하는 것 아니냐"고 정은지와 최진혁의 연애를 바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안팎으로 이어지는 훈훈한 조화 속,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친 뒤 2회에서도 3.6%의 수치를 기록하며 주말 안방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