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코미디계의 대부 이경규가 방송 활동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코미디언 이경규가 등장해 인터뷰에 응했다.
이경규는 40년 넘게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며 '코미디계의 대부'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지칠 때도 있냐"는 질문에 이경규는 "지금도 지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방송이란 게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치고, 쉬고 싶기도 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경규는 "그러나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쉬거나 물러날 수 없다. 계속 달려야 한다"며 여전한 코미디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이경규는 영화 '이소룡-들'을 수입, 배급하게 된 배경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이경규는 "이소룡을 좋아했던 분들께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고, 젊은이들에게는 이소룡이 누군지 소개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소룡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그를 따라하는 배우들이 많았다"며 "'이소룡-들'은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찍은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이소룡 영화 보고 무술을 5~6년 배웠다"며 남다른 이소룡 사랑을 드러내기도. 그는 이소룡을 통해 영화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이소룡이 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면 '복수혈전'도 안 했을 거다"며 이소룡을 자신의 '소울메이트'로 꼽았다.
그런 가운데 이경규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데, 내년에 탈고를 해서 2026년 개봉할 것 같다"며 영화 작업 근황을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경규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딪혀가며 새로운 캐릭터와 포맷을 만들면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거다"며 "'한끼 줍쇼' 말고 '재워 줍쇼'를 해볼까 싶다"고 예고했다.
코미디언 후배들을 향해 이경규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미래가 있을 거다"고 격려했다.
사진=JT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