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SNS에 올렸던 민낯 셀카 반응에 섭섭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1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효리가 반갑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오늘은 좀 반갑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1979년 생으로 올해 45세인 이효리는 '앞으로 어떻게 늙고 싶냐'는 박명수의 말에 "어떻게 늙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인위적으로 막 (얼굴을) 끌어당기고 그러고 싶지는 않다"고 얘기했다.
이에 박명수도 "(시술은)미래에 있는 것을 빼서 쓰는 것 같다. 나중에 확 늙으니까"라고 동의했다.
박명수를 바라보던 이효리는 이내 "내가 내 SNS에 셀카를 올린 적이 있다. 그 때 그게 기사가 났었다. 그런데 '당당한 매력이라는 말로 제목이 달렸더라. 댓글에도 '언니처럼 당당해지고 싶어요' 이런 글이 남겨졌는데, '나 먹이는건가?' 싶었다. 난 그냥 내 민낯을 당당하게 올린 것인데 왜 용기 있다 그러냐"고 토로했다.
이어 "('당당하다'라는)말 앞에 생략된 말은 '이렇게 늙었는데' 당당하게 올린다고? 이런 것 아니냐"고 억울해했다.
이후 박명수는 "그 사진 볼 수 있냐"고 말했고, 사진을 보며 "괜찮다. 오히려 이런 사진이 더 예쁜 것 같다"고 이효리를 위로했다.
이에 이효리는 "우리도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데, 화장을 안 했는데 어플을 하나도 쓰지 않은 그 얼굴 자체를 젊은 친구들은 어색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얘기하며 박명수를 향해 "우리 사진 같이 찍자"고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1월 "서울에 눈이 많이 내려요. 여러분 춥지 마세요. 다음주에 또 올게요"라는 글과 함께 길거리에서 눈을 맞으며 촬영한 셀카를 게재한 바 있다.
이효리는 자연스럽게 생겨난 얼굴 주름까지 보정 없는 사진을 그대로 업로드했고, 수수한 노메이크업 이효리를 보며 누리꾼들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당당한 자신감이 좋다" 등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효리는 이날 '할명수'를 통해 11년 만에 제주도를 떠나 다시 서울로 이사를 올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 = 유튜브 '할명수' 방송화면, 이효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