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활동을 중단한 NCT 런쥔이 '사생' 피해를 호소했다.
런쥔은 11일 오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여기서밖에 못 해서 미안하다. 너무 답답한 저를 이해해 달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런쥔은 지난 4월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5월 막을 올린 NCT드림 단독콘서트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2024 NCT DREAM WORLD TOUR -THE DREAM SHOW 3 : DREAM( )SCAPE)'에도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제가 공황장애, 우울증 때문에 정말 힘들어서, 애들한테 피해주고 싶지 않아서 참다 참다 몸에 반응까지 오고 쓰러지고 너무 위험할 것 같아서 활동을 큰 마음 먹고 쉰 거다. 누구보다 활동하고 싶은데 정신과 심지어 몸까지 반응이 와서 활동중단을 선택했다"면서 직접적으로 활동 중단의 이유를 알린 후 "미안하다. 제가 더 건강해야 하는데"라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그러면서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쉬는 동안 빨리 회복하려고 놀이동산도 가고 놀러 다니고 못 해본 거 다 해보고 힐링하면서 차차 좋아져가고 있는데 '저렇게 아픈데 놀러 다닐 수는 있네?'라는 글을 봤다. 이 말 보고 참 어이가 없고 한심했다. 그럼 아픈 사람은 꼭 우울하면서 약을 매일처럼 먹고 병실에 박혀서 매일 울어야 하냐"며 "전 최선을 다해서 얼른 좋아지고 드림이랑 활동하는 게 제 목표다. 그러기 위해 산책도 가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그래야 치료가 되니까"라고 속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사생'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런쥔은 "제 개인적인 스케줄에도 사생? 저에게는 무서운 스토커, 그런 사람이 따라온다. 비행기 옆자리 타고 자는데 사진 찍고 정말 저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다. 도대체 제 항공 티켓은 어떻게 알게 됐고 무섭게 바로 제 옆자리에 타도 또 당당하게 그분들이 '아니요? 따라온 거 아닌데요?'라고 하고. 전 진짜 진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사랑하고 좋아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꼭 이렇게 극단적인 방식을 택해야 할 필요 없지 않냐"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 그리고 또 전화가 여러 통 오고 택배 아저씨인 줄 알고 받으면 '혹시 제 친구 OOO 아닌가요?'라고 하는데 프로필은 우리 멤버다. 이게 진짜 우연일까?"라며 개인 연락처로 사생의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밝힌 뒤 "그래서 나이가 어리든 돈이 많든 제 사생활을 건드리는 사람은 가만히 안 둘 거다. 법무사 통해서 신고, 소송까지 난 끝까지 갈 거니까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그 시간과 열정 올바른데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런쥔은 "연예인이 아닌 개인 사생활을 건드리면 가만히 안 있겠다. 내가 손해보더라도 물고 뜯고 싸워서 처벌받게 할 거다. 우리 회사도 이에 관한 조치를 준비 다 했으니까 우리 좋은 사이로, 드림과 시즈니로 좋은 추억 남기자"며 "위에 한 얘기들은 시즈니(팬덤)한테 한 말이 절대 아니다. 불법으로 우리 드림 피해주는 사람들한테 하는 경고다. 시즈니는 내 모든 걸 주고 싶을 만큼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속상한 팬들의 마음을 다독이기까지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런쥔이 속한 NCT 드림은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