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박휘순이 17살 연하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지상렬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상렬은 절친한 개그맨 후배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한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상렬은 지난 2020년 11월 17세 연하 천예지 씨와 결혼한 박휘순을 향한 부러움을 전하며 "아내 분이 17살 연하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1977년 생인 박휘순은 "저도 제 인생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웃으면서 "너에게는 행운인건데, 제수 씨는 왜?"라고 넉살 어리게 묻는 지상렬의 말에 "저도 아직까지도 궁금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상준은 "예전에는 저도 궁금했는데, 이제는 안 궁금하다. 어딜 가나 두 분이 같이 다니지 않나. 그런데 형수님이 형을 더 좋아한다는 느낌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박휘순은 "성격이 친화적이고 밝다. 저와는 반대인 모습이 있다"며 "결혼한 지 시간이 좀 지났고, 나이도 있고 하니 아이를 좀 가져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신기루도 "아내 분이 젊으시지 않냐"며 응원을 전했다.
이어 박휘순은 17세 연하 아내에게 다가갔던 이야기를 전하며 "처음엔 나이를 잘 몰랐다. 제게 원천징수를 해주시는 분이었다. 3.3%를 떼고 입금해주시는 분이었는데, 인상이 좋아서 마음에 들더라. 그래서 같이 식사 제안을 하고, 밥을 먹다가 출퇴근 기사를 자처했었다. 봉고차 아저씨같은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상준이 "형수님도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나' 느꼈을 것 아닌가"라고 말하자 "처음에는 석 달 가까이 마음의 문을 안 열었다. 제가 결혼식장에 예약금을 먼저 던졌다. 그리고 그 다음에 허락을 받은 것이다. 만약 허락을 안 받았으면 계약금을 날렸을 것이다. 몇백만 원 들었었다"고 얘기했다.
또 박휘순은 장인·장모와의 나이 차이를 언급하며 "(54세인) 장모님과는 6살 차이가 난다. 또 장인어른(59세)와는 11살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휘순은 "처음부터 허락하시지는 않았다. 한 달에 한 두번씩 서울과 삼척을 오가면서 식사만 하더라도 그렇게 왔다갔다했었다. 빌미를 만들어야 하는데 빌미가 없지 않나. 그냥 식사를 하자고 할 수 없으니 꾸준히 계속 찾아가려고 했다. 그러다 '차나 한 잔 하자'고 집에 초대 받았고, 제게 사과를 깎아주시더라. 그 때 마음이 열리셨나보다 했다"며 노력으로 사랑을 쟁취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