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우먼 김미려가 '49금 시'를 통해 플러팅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0일 오후 콘텐츠제작소 유튜브 채널에는 '유부녀가 유혹에 빠지는 이유!!'라는 제목의 '입만살2'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투맘쇼' 김경아와 조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유혹'을 주제로 토크를 나눴는는데, MC 최성민은 "미려 씨는 행사 같은 데 가거나 (상대가) 유혹을 한다거나 하는데, 그런 경험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미려는 "그게 유혹이라기보다는 약간 껄떡거리시는 아저씨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승희는 "(김)미려 언니를 유혹하는 연령대가 높다"면서 "우리 셋이 회식했을 때 얘기 해보자"라고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미려는 "우리 동네 쪽에 마트가 있다. 가맥집 느낌인데, 할아버지들이 옆 테이블에 앉으셨다. 7~8분 정도 됐는데, 자기들은 시를 쓰는 (동호회 회원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시를 읽어주는데 다 야하더라. 아저씨들이 하는, 결국 마무리는 그런 거"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남호연은 "어르신들 하는 농담, 음담패설처럼 (그런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김미려는 "그런데 우리는 뭐 그런 걸 다 가볍게 받아치니까"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김경아는 당시 들었던 시가 기억난다며 갑작스럽게 낭독을 시작했는데, 낭독이 끝나자 모두가 파안대소했다.
최성민과 김승진은 "괜찮네", "좋은 시인데요?"라고 감탄했고, 김경아는 "이거는 노벨문학상이다. 이건 근데 해학이 있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김미려 또한 "그러니까 징그럽고 야하다기보다는 (멋있었다)"며 "우리 너무 (좋아서) 난리 났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입만살2'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