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신동' 김해진(14, 과천중)이 올 시즌 출전한 두 번째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진은 26일 새벽(한국 시각) 중국 광동 동관에서 열린 '아시안트로피 2011' 주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52.08점, 프로그램 구성요소(PCS) 40점, 감점(Deduction) -2점을 받았다.
총점 90.08점을 획득한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9.53와 합산한 최종 합계 139.61점을 받았다. 125.70점을 기록한 박소연(14, 강일중)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한 김해진은 지난 13일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막을 내린 '환태평양 피겨선수권대회 2011' 우승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해진은 환태평양 대회에서 세운 점수인 146.83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소화해냈다. 본격적인 주니어 시즌을 앞두고 있는 김해진은 이달 초에 열린 '2011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선발 파견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환태평양대회와 이번 아시안트로피 우승을 차지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82.30점을 올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97년생 국가대표' 중 가장 생일이 늦은(10월 24일 생) 박소연은 올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이호정(14, 서문여중)은 103점으로 5위에 올랐고 조경아(14, 과천중)은 99.25점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김해진을 비롯한 '97년생 국가대표' 스케이터들은 이번 대회 상위권을 휩쓸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편, 주니어 남자 싱글 부분에 출전한 이준형(15, 도장중)은 159.86점을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싱글의 간판' 이동원(15, 과천중)은 159.4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사진 = 김해진,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