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금쪽상담소' 출연 후 스타들의 해명, 심경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9일 황혜영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 이후 방송과 기사를 보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많이 외로웠던 나의 어린 시절은 제 기억엔 7~8살쯤부터 30대까지는 정서적으로 꽤나 고단했던 삶이었다"며 "지금의 제 삶만 본 누군가 그러데요. 부족한 거 없어 보이는데 방송에서 쇼를 했냐고"라며 대중의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따지고 싶진 않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사람마다 각자의 고단함은 다르니까"라며 "고단함의 끝에 찾아온 뇌종양 진단은 내 팔자 참으로 억울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지긋지긋하고 길게만 느껴지던 내 인생 이제 끝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시원섭섭한 맘도 들었던 것 같다"라며 방송서 언급했던 뇌종양 투병 이야기를 다시금 언급했다.
또한 남편 김경록을 언급하며 "모든 걸 내려놓았을 즈음 남편이 선물처럼 나타났고 그때의 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 남자의 발목을 잡은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금쪽상담소' 출연 후 해명 및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스타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배우 김승현과 딸 김수빈이 출연했다.
김승현은 2003년 미혼부 사실을 고백했고, 이후 혼자 딸을 양육 후 MBN '알토란'으로 인연을 쌓은 방송작가 장정윤과 2020년 결혼했다. 난임으로 힘들어하던 부부는 결혼 5년 차에 시험관 시술 성공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금쪽상담소'에서 김수빈은 곧 태어날 23살 차 이복동생에게 질투심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장정윤은 장문의 글로 김수빈과의 관계에 대해서 해명했고, 김승현 역시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질투'라는 단어 하나로 제목이 자극적인 보도가 많이 나간 것 같다. 본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심리 진단 결과에서 그렇게 나온 것뿐 평소에 느끼는 본심이 아니다"라며 가족 간 불화설을 일축했다.
지난 2일 강원래와 김송 역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부부 관계에 대해 고백했다. 김송 뿐만 아니라 아들에게도 차가운 모습을 보여준 강원래는 상담을 주도하는 오은영에게도 날 선 반응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송은 "여보세요들. 이혼 못 시켜서 다들 안달들이 났네요. 우리 양가 부모님들도 가만있는데 우리에 대해서 모르는 남들이 단면만 보고 콩내라 팥내라 정말 못 들어주겠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 부부 비난할 시간에 당신들 가정 남편 부인 자녀 좀 돌보세요. 정말 군중심리 문제"라면서 "제가 이혼가정에서 자라서요. 자녀에게 100% 상처 갑니다. 그래서 내 자녀 위해서 절대 이혼 안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튜브 댓글 보고 놀랐던 사람 중 하나다. 뭐 자격지심이 어쨌다는 둥 이혼만이 답이라는 둥.. 뭐든 비난하기는 쉽다"라며 강원래와 김송을 옹호하는 선플을 받아 위안을 얻고는 했다.
'금쪽상담소'는 스타들의 멘탈 케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그간 공개되지 않은 공인들의 고민과 속앓이가 드러나게 된다. 그에 따른 오은영의 해결 방안 및 케어가 집중되기보다는 안타까운 사연에만 주목되는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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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