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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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임수향과 막무가내로 연애 시작…윤유선 반대 예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6.09 07: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에게 진심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23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이 김지영(임수향)에게 막무가내로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김지영의 배우 데뷔를 반대했고, "난 지영 씨가 잘못될까 봐 그래서 그래요. 지영 씨도 다 알잖아요. 박도라가 어떻게 죽었는지. 기사 다 봤잖아요. 도라. 박도라가 왜 죽었는지 알아요? 도라가 죽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아냐고요.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고 비난받고 도라는 그렇게 벼랑 끝에 몰려서 죽었어요"라며 털어놨다.



고필승은 "난 지영 씨가 도라처럼 되는 거 볼 수가 없어요. 지영 씨까지 잘못되면 내가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래요. 지영 씨가 도라처럼 될까 봐 너무 겁이 나고 두려워요. 지영 씨 부탁할게요. 배우 하지 말아요. 나 지영 씨까지 잃고 싶지 않아요"라며 눈물 흘렸고, 김지영은 기억 상실증에 걸린 탓에 자신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이었다.

김지영은 "나한테 왜 자꾸 박도라 이야기해요? 저는 박도라가 아니에요. 그리고 설사 제가 박도라처럼 안 좋은 일 겪는다고 해도 저는 안 죽어요. 저는 강한 여자예요"라며 쏘아붙였다.

김지영은 "저는요. 바닷물에 빠져 온몸이 찢겨서 만신창이가 됐을 때도 살아남았고요. 그 어려운 수술 몇 번이나 받으면서 생사를 오갈 때도 살아남았어요. 저는 어떠한 일에도 무너지지 않아요. 그니까 나한테 앞으로 그런 이야기하지 마요. 나는 박도라가 아니라 김지영이에요"라며 강조했다.

김지영은 자리를 떠났고, 고필승은 "그래. 넌 박도라가 아니지. 김지영이지. 내가 자꾸 까먹네"라며 김지영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이후 김지영은 오디션을 앞두고 늦잠을 잤고, 택시가 잡히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고필승은 김지영 앞에 나타났고, 오디션장까지 차로 데려다줬다. 고필승은 "이왕에 하는 거 꼭 붙어요. 알았죠? 지영아. 잘해"라며 응원했고, 김지영은 고필승이 갑작스럽게 반말로 이름을 부르자 설렘을 느꼈다.



또 고필승은 오디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김지영에게 연극을 보여주고 연기 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는 등 배우 데뷔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특히 고필승은 꽃다발을 선물했고, "지영 씨. 오늘 오디션 보느라 수고했어요. 이건 지영 씨 오늘 고생했다는 선물. 데이트의 피날레는 꽃이잖아요"라며 밝혔다.

김지영은 "데이트라니요. 오늘 연극 보고 감독님한테 하루 종일 잔소리만 들었는데 이게 뭔 데이트래요"라며 만류했고, 고필승은 "오늘 오디션 누가 데려다줬어요?"라며 물었다.

김지영은 "그건 제가 어쩔 수 없이 감독님 차를 타긴 했지만 제가 그래서 택시비 줬잖여"라며 억울해했고, 고필승은 "어쨌든 제 덕분에 오디션 무사히 봤죠. 그리고 오늘 연극 본 것도 지영 씨한테 도움 됐죠? 이런 게 데이트예요. 나 지영 씨 정말 많이 좋아해요. 난 이렇게 지영 씨가 곤란하거나 필요할 때 도움도 주고 옆에서 지켜주고 싶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고필승은 "지영 씨도 나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지영 씨도 용기를 내줘요"라며 진심을 전했고, 김지영은 "감독님. 저는 감독님한테 너무 부족한 여자예요. 그러니까 저 흔들지 마세요"라며 곤란해했다.

고필승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누가 부족하고 말고 어디 있어요? 마음에는 그런 게 필요 없어요. 오늘 나 때문에 많이 웃었잖아요. 지영 씨 나랑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잖아요. 우리 오늘처럼 이렇게 만나 봐요. 우리 오늘부터 1일이에요. 딴말하기 없기. 그럼 잘 자요"라며 당부했다.



다음날 고필승은 퇴근 중인 김지영을 붙잡았고, "큰일 났어요. 큰일. 일단 타요. 너무 급해서 가면서 이야기할게요. 빨리요"라며 소리쳤다. 김지영은 서둘러 차에 탔고, 고필승은 "내가 영화표 예매했는데 팝콘도 사고 하려면 늦겠어요. 빨리 가야 해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결국 김지영은 고필승과 데이트를 하고 귀가했고, 김선영(윤유선)과 마주쳤다. 김선영은 김지영에게 고필승의 차에 타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다시 탄 거냐며 화를 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고필승이 김선영의 반대에도 김지영이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선언한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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